ScholarWorks Community: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1.sw.sookmyung/1282024-03-23T02:46:29Z2024-03-23T02:46:29Z일본 현대지성과의 만남을 통해 본 김윤식(金允植) 글쓰기(비평)의 특성, 감각, 진화(進化)권성우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596522024-01-31T03:00:20Z2023-12-01T00:00:00ZTitle: 일본 현대지성과의 만남을 통해 본 김윤식(金允植) 글쓰기(비평)의 특성, 감각, 진화(進化)
Authors: 권성우
Abstract: 이 글은 김윤식의 저작 『한일문학의 관련 양상』(1974)과 『내가 읽고 만난 일본』(2012)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과 검토를 통해, 두 차례(1970, 1980)에 걸친 김윤식의 일본 유학시절에 이루어진 일본 지성(문인)과의 만남이 지닌 의미에 관해 탐구한 논문이다. 김윤식은 일본 유학을 통해 당시 일본에 대한 생리적인 혐오감과 콤플렉스에 휩싸인 한국의 풍토에서 한국 근대문학을 온전히 연구하기 위해서는 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확연히 깨닫는다. 김윤식은 일본 유학과정에서 오무라 마스오, 고바야시 히데오, 에토 준, 모리 아리마사를 직접 만나거나 그들의 저작을 접했다. 이 만남과 독서는 김윤식의 근대문학 연구와 글쓰기에 소중한 영향과 자극을 주었으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작용했다.
김윤식(金允植, 1936~2018)은 1970년 일본에서 처음 만난 오무라 마스오와 오랜 세월 동안 학문적 우정과 신뢰를 쌓으며, 한국 근대문학 연구과정에서 커다란 도움을 받았다. 오무라 마스오는 김윤식의 글을 일본어로 번역한 『상흔과 극복: 한국문학자와 일본(傷痕と克服: 韓国の文学者と日本)』(1975)을 펴냈는데, 이 책은 한국문학을 공부하기 위한 일본인의 한국유학에 의미 깊은 계기로 작용했다. 또한 김윤식은 고바야시 히데오의 글을 통해 비평이라는 글쓰기의 본질과 특성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 고바야시와의 만남은 그에게 비평이라는 글쓰기 행위에 대한 남다른 자의식을 부여했다. 에토 준의 삶과 글쓰기를 통해 김윤식은 모든 열정을 건 글쓰기, 즉 죽음 외에는 휴식이 없는 글쓰기와 꾸준한 월평 쓰기의 의미를 감지하는데, 이러한 글쓰기 철학은 김윤식에 의해 한층 치열하고 본격적으로 수행됐다고 할 수 있다.
김윤식은 2차 일본 유학 시절 모리 아리마사의 에세이를 접하며 커다란 매력을 느낀다. 모리 아리마사에 저작에 대한 탐닉을 통해 김윤식은 글쓰기와 사유를 둘러싼 현장 감각과 경험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표현으로서의 글쓰기(예술기행)로 본격적으로 나아간다. 한국근대문학 연구와 비평, 예술기행, 평전 연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우람한 성과를 보인 김윤식의 글쓰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온전한 해석은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의미에서 진정한 의미의 ‘金允植學’은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한다.2023-12-01T00:00:00Z통사론에 대한 표현론적 접근에 대하여이홍식이은경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597002024-02-01T07:00:32Z2023-12-01T00:00:00ZTitle: 통사론에 대한 표현론적 접근에 대하여
Authors: 이홍식; 이은경
Abstract: 표현론적 접근은 어휘의미론이나 단어형성론에서 논의의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한국어학에서 표현론적 접근을 통해 구문, 어미, 조사 등의 연구가 시도되어 왔다. 이는 유형론과 인지언어학의 영향과도 관련이 있다. 의미가 추상적이라는 점 때문에 형식을 확인하고 형식에 의해 분할된 의미영역을 확인하는 작업이 더 쉬울 수 있어서 기존의 많은 연구가 해석론적 접근에 따른 것이었다. 의미에서 형식으로 향하는 언어 연구에서는 의미의 기술이 선행되어야 한다. 표현론에 입각해 통사론을 수행하려면 의미의 확정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의미 확정을 위한 방법론이 필요하다. 기존의 유형론적 연구 결과를 통해 의미를 확정하고 이 의미를 표현하는 형식을 한국어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의 해석론적 연구에 의해 형식으로부터 분석된 의미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기준에 의해 이들을 분류하고 이를 토대로 이들 의미가 표현하는 형식을 찾는 방식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동일한 의미 범주에 대해 둘 이상의 형식이 대응할 때 어떤 형식이 화자에 의해 선호되는지도 조사해 볼 수 있다.2023-12-01T00:00:00ZApocalyptic Words: D. H. Lawrence (1885–1930) and Kim Kirim (1908–?)김한성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596892024-02-01T07:00:27Z2023-12-01T00:00:00ZTitle: Apocalyptic Words: D. H. Lawrence (1885–1930) and Kim Kirim (1908–?)
Authors: 김한성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how the Korean modernist poet Kim Kirim (1908–?) attempted to understand the apocalyptic period of the late Japanese empire and how this may be compared with a similar theme in D. H. Lawrence. The outbreak of the Second Sino-Japanese War in 1937 and the Pacific War in 1941 marked an apocalyptic period for most Korean writers living under colonial rule. The Governor-General of Korea had forbidden them to write in their mother tongue and many writers, although they became silent by the end of the Pacific War, utilized apocalyptic motifs suggesting the end of world history. This study sheds light on Kim Kirim’s writings published during the time and investigates his perspective on apocalypse within the civilizational conflict.2023-12-01T00:00:00Z스페인 내전과 김기림김한성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594152023-12-19T03:31:38Z2023-10-01T00:00:00ZTitle: 스페인 내전과 김기림
Authors: 김한성
Abstract: 이 논문은 왜 해방된 조선에서 스페인 내전의 과정과 결과가 김기림을 비롯한 지식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상기되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8.15 직후의 흥분을 가라앉히게 되자 해방공간의 시기는 통합과 합치의 시대였다기보다는 선택과 분열의 시대가 되었고,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은 이를 방증하게 되었다. 남과 북, 반탁과 친탁, 월남과 월북, 미국과 소련의 개입 등 이분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정세는 1930년대초에 이미 내전이 예상되었던 스페인의 상황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스페인 내전이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 파시즘, 소련과 국제여단 등의 지원에 기반하여 국제전으로양상을 키워간 것도 한국전쟁과 스페인 내전의 유사성을 가늠하게 해 준다. 파시즘과사회주의 세력의 대결이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세력의 첨예한 대결로 바뀌었을 뿐이다.
2차 대전의 결과 파시즘 세력은 패배했다. 하지만 김기림을 비롯한 지식인들은 보편적 가치를 억누르는 국수적 민족주의, 배타주의에 끊임없는 경계를 내비치며 실리주의적 태도로 한국의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였다. 김기림이 W. H. 오든, 조지 오웰, 알베르 까뮈를 지속적으로 호출한 이유는 인간성을 바탕으로 이데올로기의 이분법적 대립에 저항한 작가들이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내전을 통해 온갖 대립과 분열, 음모를 경험한 이 작가들은 특히 이상화된 전체주의를 경계하였다. 오든, 오웰, 까뮈와 더불어 김기림은 개인의 인간성을 파괴하는 전체주의 질서를 비판함으로써 개인의 자아를 찾고자 하였으며이분법의 양극화에 대응하여 지식인의 가치를 분명히 하였다. 스페인의 정치적 상황에대한 지속된 관심에서 그가 무엇을 우려하였고 극복하려 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2023-10-01T00:00:00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