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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반 지식인의 저항과 문학의 자유 -『문지』와 이청준의 소설을 중심으로-The Resistance of Intellectuals in the Early 1970s and the Freedom of Literature -Focusing on ‘Moonji’ and novels of Yi Cheong-jun-

Other Titles
The Resistance of Intellectuals in the Early 1970s and the Freedom of Literature -Focusing on ‘Moonji’ and novels of Yi Cheong-jun-
Authors
박윤영
Issue Date
May-2016
Publisher
우리어문학회
Keywords
『문학과지성』; 『창작과비평』; 1970년대 문학; 정치성; 저항성; 이청준; 『소문의 벽』; 김병익; 지식인; 현실참여; 자유; 랑시에르; 문학의 정치; 감성의 분할; 치안; 정치; “Moonji”; “Changbi”; 1970s Literature; Nature of Politics; Nature of Resistance; Yi Cheong-jun; “The Walls of Rumor”; Kim Byeong-ik; Intellectuals; Actual Participation; Freedom; Rancière; Politics of Literature; Le Partage du Sensible; Public Order; Politics
Citation
우리어문연구, no.55, pp 207 - 237
Pages
31
Journal Title
우리어문연구
Number
55
Start Page
207
End Page
237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0100
ISSN
1226-7341
Abstract
이 논문은 1970년대 지식사의 지형을 밝히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써, 『창작과비평』에 비해 현실에 대한 개입이나 참여가 거의 없었다고 알려진 『문학과지성』의 저항성과 정치성을 밝히려는 의도에서 작성되었다. 『문학과지성』 제2권 제2호(1971, 여름)에 게재된 「소문의 벽」에서 이청준은 편집자와 필자 모두가 ‘자기진술’의 운명과 의무를 공유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이청준의 소설과 『문학과지성』을 겹쳐 읽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준다. 이청준은 「소문의 벽」에서 중요한 모티프인 ‘전짓불’을 통해 창작과 비판의 자유가 억압되고 일방적 진술만을 강요하는 당대 현실을 은유한다. 또한 같은 호에 수록된 김병익의 「지성과 반지성」은 언론의 자유가 극도로 억압되는 상황을 비판하며, 지식인의 현실 참여 문제와 자유 수호의 의지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문학과지성』의 편집후기 격인 ‘이번 호를 내면서’에서도 공유되어 나타나지만, 지식인의 현실 참여에 대해서는 다소의 우려를 나타낸다. 글 쓰는 행위 자체를 체제에 균열을 내는 하나의 저항으로 인식했던 김현은 지식인과 문학의 현실 참여 방식을 유사한 구도 속에 놓았다. 그는 문학이 현실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서,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공동체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현실의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사유하게 한다는 점에 주목했는데 이는 문학의 정치는 작가의 정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랑시에르의 논의와 관련된다. 그러나 1970년대 초반, 『문학과지성』과 이청준의 자유에 대한 강조가 랑시에르가 말한 정치의 개념까지 나아갔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문학과지성』과 이청준이 추구한 일련의 문학적 작업들이 기존의 감각적인 것의 분할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소의 불일치를 유발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전체 공동체의 측면에서 보자면 지극히 지엽적인 측면(‘지식인/작가’의 자유)에 국한되어 있으며, 어떠한 측면에서는 지식인과 대중이라는 위계를 무의식적으로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초반에 나타난 『문학과지성』과 이청준의 문학적 시도는 ‘민족주의’라는 도그마에 함몰되지 않은 채, 참여문학과 순수문학의 이분법적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저항의 국면을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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