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L을 활용한 <대화와 협상> 수업 사례 고찰

Abstract

본 연구는 대학 일반 교양교육으로 진행된 <대화와협상> 수업 사례에 대한 경험적 고찰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UBL을 활용하여 이루어진 수업 분석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대화와 협상을 훈련하는 기회가확대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필수 혹은 핵심 교양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발표와 토론>교육은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와 자신의 생각을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의 함양을 중요하게 다룬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갈등상황을 해결하고 공동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논리적인 설득만큼 상대를배려하고 정서적으로 대화하는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이해가 엇갈리는상황에서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주장을 논박하기 보다는 협력적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대화와 협상>교육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일반적으로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대화능력이 부족하여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대학 의사소통교육에서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화와 협상교육과 훈련이필요하다. 관계중심의 협력적 의사소통방법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대화와 협상교육의 확산은 사회적 차원의 갈등비용을 낮추는데도 의미 있게 활용될것이다. 또한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디지털 환경에서 개방과 공유, 참여를 전제로 하는 UBL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과정과 문제해결에 다양한 매체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상호간에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사소통교육에 유용한 교수학습방법이 될 수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에서 의사소통교육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21세기형 지식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배출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협력적으로 해결하는 능력과 상대를 이해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 자세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기회는 확대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