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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의 구조와 원리에 대한 철학적 분석The Principle of Predication and the Structure of 'Untying-Knot'

Other Titles
The Principle of Predication and the Structure of 'Untying-Knot'
Authors
구연상
Issue Date
Nov-2011
Publisher
대한철학회
Keywords
서술; 매듭말; 풀이말; 매듭풀이; 원리; 드러내 보임; predication; the knot; predicate; untying-knot; principle; revealing and showing
Citation
철학연구, v.120, pp 1 - 29
Pages
29
Journal Title
철학연구
Volume
120
Start Page
1
End Page
29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2813
ISSN
1226-9727
Abstract
이 글에서 서술의 원리를 ‘드러내 보임’으로서 제시하고자 한다. 서술(敍述)은 생각이나 경험의 덩어리진 매듭을 말의 차례로써 풀어나가는 일, 즉 매듭풀이를 말한다. 여기서 매듭의 의미는 이중적이다. 첫째, 매듭은 누군가 경험하는 사실이나 사태를 뜻하고, 둘째, 매듭은 이러한 경험에 대한 언어적 구조를 말한다. 서술의 대상은 우리가 보고 들은 것뿐 아니라 느끼고 생각한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요약문: 나는 기록된 대부분의 것(신화, 역사, 문학, 산문, 시, 설명, 논설, 신문기사, 논술 등)을 포괄한다. 매듭풀이의 한 보기말 “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는 ‘나무-꽃’이라는 매듭과 ‘가-을’이라는 이음걸이(조사) 그리고 ‘활짝’이라는 버금풀이말과 ‘피웠다’라는 으뜸풀이말로써 짜였다. ‘나무-꽃’이라는 매듭은 다시금 ‘나무’라는 씨줄과 ‘꽃’이라는 날줄로써 짜인다. 이때 나무는 피움의 주체가 되고, 꽃은 그 대상이 된다. “피웠다.”라는 풀이말은 ‘나무-꽃’이라는 매듭을 ‘가-을’의 관계로 맺어주면서 동시에 풀어주는 것이다. 서술은 주어에 술부(동사+목적어)를 덧붙이는 게 아니라, 일반적 표현을 사용해 말하자면, ‘주어+목적어’의 매듭을 서술어로써 규정해 주는 것이다. 이는 서술의 구조와 방향 그리고 그 기능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다. 서술의 원리는 ‘드러내 보임’이다. 서술은 그것이 매듭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해석된 그대로 내보일 때 ‘하나의 서술’이 된다. 원리는 우리가 “어떤 것이 왜 그러한가?”라는 물음에 대해 내린 ‘궁극적 대답’, 즉 우리가 가진 앎의 밑바탕이자 물음거리 그 자체의 본질과 근원 그리고 변화의 밑바탕을 말한다. 드러냄은 숨겨져 있던 어떤 것(매듭)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을 말하고, 보임은 그 드러난 매듭에 대한 알맞은 풀이말 자체를 밝혀 놓는 것을 말한다. ‘드러내 보임’은 ‘드러냄+내보임’으로서 한편에서는 매듭을 만나게 해 주면서 동시에 그 매듭에 대한 하나의 해석과 대답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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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Yeon Sang
기초교양대학 (기초교양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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