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의 존재물음과 ‘있다’의 근본의미The Research on the Fundamental Meaning of ‘Being’ and Heidegger’s Question of ‘Being’
- Other Titles
- The Research on the Fundamental Meaning of ‘Being’ and Heidegger’s Question of ‘Being’
- Authors
- 구연상
- Issue Date
- Oct-2011
- Publisher
- 한국하이데거학회
- Keywords
- 존재; 있다; 존재물음; 존재자성; 주격적 소유격; 목적격적 소유격; 나타남; Existence; Being; the Question of Being; Seiendheit; the Subjective Genitive; the Objective Genitive; Appearance
- Citation
- 현대유럽철학연구, v.26, pp 245 - 279
- Pages
- 35
- Journal Title
- 현대유럽철학연구
- Volume
- 26
- Start Page
- 245
- End Page
- 279
- URI
-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2827
- ISSN
- 2093-4440
- Abstract
- 우리는 “존재”라는 번역어가 서양 전통 형이상학의 근본 물음인‘있는 것으로서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뿐 아니라 하이데거의 근본물음인 ‘있음의 의미(뜻하는 바)는 무엇인가?’와 같은 물음을 마름질하는 데알맞지 않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에 대한 증거로 크게 세 가지 사례가 제시되었다. 첫째, 만일 우리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신 존재 증명’과 ‘신의 본질 해명’을 서술하기 위해 “존재”라는 번역어를 쓴다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있음의 사실’로부터 ‘가짐의 상태’를 거쳐 결국 ‘있는 실체’로 잘못 넘어가기 쉽다. 둘째, 토마스의 존재론적 차이는 ‘있는 것’이 있음을 ‘나누는 갖는것’이라는 사실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존재”라는 낱말은 그 자체로 이러한 ‘나누어 가짐’을 나타낼 수 없고, “하다”라는 동사의 도움을 빌려야만 분사가 될 수 있다. 셋째, 하이데거의 존재물음은 ‘있는 것의 있음’과 ‘있음의 있는 것’ 사이의 공속적 관계를 올바로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존재”라는 낱말은 이러한 관계를 담아내는 데 많은 장애 요소가 있다.
우리는 하이데거가 제시한 “sein”의 여러 보기 문장들을 우리말로 바꾸어 봄으로써 “존재”라는 번역어 대신 “있다”라는 우리말이 그 뜻과 쓰임새에서 보다 옳고 바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확신에 기초하여 우리는 하이데거 철학의 핵심 낱말인 “Sein”에 대한 우리말 번역어로 “있음”을 선택하는 게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있다”라는 낱말의 근본의미를 확정하기 위해 그 낱말의 어원적 의미들(가짐, 머묾, 차지함, 나타남)을 살폈고, 그 가운데 ‘나타남’이 다른 의미들에 비해 ‘가장 앞서고’ ‘가장 근원적인 것’으로 과감하게 확정했다. 우리는 이러한 확정의 올바름을 보이기 위해 “나무는 있다.”라는 글월을 분석했고, 그로써 “있다”의 근본 의미는 ‘나타남-이어나가기’임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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