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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족주의의 재현 양상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연구 : 일제강점기 박종홍과 함석헌의 저술을 중심으로A Cultural Study on the Structure and Narratives of Modern Korean Nationalism

Other Titles
A Cultural Study on the Structure and Narratives of Modern Korean Nationalism
Authors
이황직
Issue Date
May-2010
Publisher
한국문화사회학회
Keywords
narration; code; appropriation; allegory; Park Jong-Hong; Ham Seok-Heon; nationalism; cultural sociology; 서사적 설명; 코드; 전유; 알레고리; 박종홍; 함석헌; 민족주의; 문화사회학
Citation
문화와 사회, v.8, no.1, pp 83 - 127
Pages
45
Journal Title
문화와 사회
Volume
8
Number
1
Start Page
83
End Page
127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3510
DOI
10.17328/kjcs.2010.8.1.003
ISSN
1975-7239
Abstract
‘세계화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민족주의 정치가 여전히 활성화되고 있다’는 모순적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의 운동의 이념과 사상보다는 대중의 정념을 오랫동안 지배하고 있는 서사적 설명의 틀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상보다 더 오래 지속하면서 후대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문화적 코드’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코드를 통해 비로소 대중은 특정한 사건과 사태에 대해 일관된 해석을 하고 정체성을 재형성한다. 이 같은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필자는 현재까지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는 민족 정체성의 문화적 코드의 원천을 형성시킨 박종홍과 함석헌의 서사적 설명의 틀을 분석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박종홍은 초기 일본의 ‘문명-야만’ 코드를 전유하여 고대 조선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서사를 통해 지배 이데올로기를 넘어서고자 했지만, 중기 이후에도 이 코드를 유지한 채 실제 현실의 무력함을 넘어서기 위해 스스로 문명의 주인이 되려는 갈망을 ‘힘의 논리’로 발전시켰다. 반면에 함석헌은 오히려 민족의 수난상을 직시한 후 알레고리를 통해 종교적 수준의 신앙관을 정치적 수준의 민족 해방 담론으로 재형성시켰다. 이러한 분석 과정을 종합하면, 민족주의 사상의 내용은 그 사상가가 선택한 서사적 설명의 틀과 비유 장치와 같은 형식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민족 정체성도 변화의 계기를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민족주의의 문화적 코드가 작동하는 한, 폐쇄적 민족 정체성에 기초한 민족주의 정치는 당분간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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