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이익예측과 이익조정

Abstract

본 연구는 자발적으로 이익예측치를 공시한 경영자가 목표이익을 달성할 목적으로 이익조정을 수행하는지를 분석하였다. 선행연구들에 따를 경우 과소예측기업과 과대예측기업 간에 이익조정 정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으므로 본 연구도 과소예측표본과 과대예측표본으로 나누어 분석을 수행하였다. 경영자들은 실제이익이 사전에 공시한 이익예측치에 미달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발생액에 대한 조정뿐만 아니라 실물활동을 통한 이익조정활동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익조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량적 발생액에 대한 검토뿐만 아니라 매출액증가율, 매출원가율, 판매비와관리비율 및 영업외손익비율 등도 검토하였다. 특히 실물활동을 통한 이익조정은 4사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익예측연도의 4사분기 재무비율이 이익예측치를 공시하지 않은 연도의 재무비율과 차이를 보이는지 검토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일관되게 과소예측기업이 이익예측연도에 이익을 증가시키는 이익조정활동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에 과대예측기업이 이익예측연도에 이익조정을 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과소예측기업의 경우 실제 보고이익이 예측이익을 초과한 것은 양호한 영업성과에 기인할 수도 있지만 이익조정의 결과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기업이 벤치마크가 되는 이익수준을 달성하지 못하였을 때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이익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반응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는 목표이익 달성여부를 평가함에 있어서 신중해야 함을 보여준다. 즉, 이익예측치 달성 여부에 대한 좀 더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익조정 가능성에 대한 검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