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성장과 스포츠 철학

Abstract

대기 오염과 그에 따른 기후 변화 그리고 지구 온난화는 더 이상 미래적 과제가 아닌 동시대적 과제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리더격인 미국의 금융위기로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상황에서조차도 경기 부양의 제약으로 인식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명제는 전 지구적인 이슈로서 자리 잡고 있으며, 오히려 현대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의 핵심 주제어가 된 지 오래이다. 이러한 현상은 스포츠와 체육의 영역에도 파급되어 왔고, 2008 베이징 올림픽의 핵심 주제도 환경을 빗겨 나지 않게 되었다. 체육 또한 예외가 아니다. 자연과 함께 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하며 스포츠 또는 레저를 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노력이 각급 지역 학교 차원에서 마련,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 지구적이며 지역적인 노력과 협력을 통해 전달하려는 의도적인 메시지와 함께 의도하지 않은 부차적인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한다. 즉 인간의 제반 활동 중 스포츠 및 체육 활동이 반(Anti-) 혹은 적어도 비(Non-) 환경적이거나 그럴 수 있다는 암묵적 메세지가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생명에 대한 존중이 깃든 인본주의와 생태학적 윤리주의와의 긍정적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인류애와 환경에 대한 인간의 주체적 활동을 장려하고 보장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인본주의의 본질과 그 미래적 방향성, 비활동성에 대한 반대급부, 그리고 스포츠와 체육 그리고 환경과의 미래적 관계설정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미래 스포츠와 체육의 자리매김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 선도의 차원에서 인본주의적이며 동시에 생태학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