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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소장 <평양감사향연도> 도상의 재해석Review of the study on the Celebrations for the Governor of Pyeong-an owned by Peabody Essex Museum in America

Other Titles
Review of the study on the Celebrations for the Governor of Pyeong-an owned by Peabody Essex Museum in America
Authors
송혜진
Issue Date
Dec-2008
Publisher
한국국악학회
Keywords
Celebrations for the Governor of Pyeong-an; the Peabody Essex Museum; Kim Hong-do; the Picture of the Pyeong-yang; Picture of a Man’s Ideal Life; Seokbuk Shin; Kwang-su; the prose poetry named Kwanseo-yuhefu (關西樂府); 평양감사향연도; 미국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김홍도; 평양도; 기성도; 평생도; 석북 신광수; 관서악부; 주악도상
Citation
한국음악연구, v.44, pp 57 - 85
Pages
29
Journal Title
한국음악연구
Volume
44
Start Page
57
End Page
85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4407
ISSN
1975-4604
Abstract
본고는 지금까지 평양감사를 위한 향연도로 해석된 미국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Peabody Essex Museum) 소장 <평양감사향연도: Celebrations for the Governor of Pyeong-an>의 8폭 그림의 도상구성과 주제를 재검토한 연구이다. 이 그림은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의 기획전시 <미국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소장 100년 전 한국풍물-유길준과 개화의 꿈>을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이래 화면구성, 필치, 채색 기법 면에서 뛰어난 전문화가의 그림이라는 점, 기록화에 걸맞는 구체성과 사실성이 돋보이며, 한 시대의 각 계층의 인물이 두루 망라 되었다는 점에서 시대상을 반영하는 그림으로 높게 평가되었다. 그럼에도 도상의 여덟 폭의 그림 내용은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않은 채 미술사학자들 사이에서는 평양감사의 부임을 축하하는 연회로 해석되어 왔다. 특히 2003년에 간행된 ꡔ조선시대 풍속화Ⅱꡕ에서는 이 그림이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가 죽마고우인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이 평양감사로 부임하자, 그곳에서 유흥에 빠지지 말고 선정(善政)하기를 경계할 목적으로 <관서악부(關西樂府)>를 짓고, 이를 그림으로 그린 ‘관서악부도’ 성격의 <평양감사향연도>라고 소개하였으며 작품의 배열순서를 정하고, 각 폭의 제목을 명명한 바 있다. 그러나 유사 주제의 도상자료 및 관련 문학자료를 비교해 본 결과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소장 <평양감사환영도>에 대한 기존의 해석에 결정적인 오류가 있다는 점과 더 나아가 국문학, 민속학, 음악학 분야의 연구에서도 그림의 오역(誤譯)이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첫째, 이 작품에서 환영받고 있는 주인공은 ‘평안감사’가 아니라 창우(倡優)와 무동(舞童), 세악수들을 대동하고 평양으로 오는 ‘청색 관복을 입은 두 주인공’이라는 점, 둘째, 선화당 연회에 여성의 참석이 허용된 것이 특징이며, 이는 공식적인 평양감사 환영연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 셋째, 기존의 도상해석에서는 대동강 위의 배의 행렬을 모두 ‘선유(船遊) 장면’으로 설명하였지만, 그 중의 한 폭은 평양으로 입성하는 이들의 도강(渡江) 행렬이라는 점은 대표적인 오역(誤譯) 사례라고 하겠다. 즉, <평양감사환영도>로 해제된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소장 그림을 재검토한 결과 이 그림은 평양감사가 평양에 입성하는 귀빈을 맞이하여 백성들과 함께 공식적인 연회와 소규모연회, 연광정, 부벽루 등의 명소에서의 연회, 대동강의 야연을 베푼 내용을 그린 환영도 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석북 신광수의 <관서악부>와의 관련지은 것은 오류임을 밝혔다. 다만, 이 작품에서 환영을 받는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못하였으나 지금까지의 도상 내용으로 보아 이들은 과거급제자일 가능성이 높다. 과거급제자를 위한 관련 풍속 중, 급제자들이 귀향하면 고을의 수령이 고을 입구까지 나아가 친히 맞이하고, 급제자의 부모를 초청하여 잔치를 벌이는 ‘영친의(榮親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창우와 무동의 존재, 부벽루 연회장면에 보이는 이색적인 민속연희 등은 지방 수령의 도임행차 및 환영연에서 볼 수 없는 도상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과거급제자들을 위한 삼일유가 풍속을 연상시켜주기 때문이다. 또한 정조 6년 10월의 기사에 “관서(關西)의 도과 시관(道科 試官)을 불러 임금이 말하기를, “도과는 성대한 일로서, 합격자를 발표한 뒤에 대동강에서 유람을 하사하는 것은 그전부터 유래된 옛 규례라고 하였다. 경은 그림을 그려 병풍을 만들도록 하라”고 기록된 내용은 이 작품의 제작배경과 특히 목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 즉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소장 <평양감사향연도>는 평양출신의 과거급제자를 위한 축하연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서는 필자의 후속 연구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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