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공격신념과 공감능력이 사이버불링 참여 유형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공격신념과 공감능력이 사이버불링 참여 유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경남 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 1, 2학년에 재학 중인 청소년 670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청소년용 공격신념 척도(Korean Adolescent's Beliefs Supporting Aggression Scale: K-BSAS), 대인관계 반응 척도(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 사이버불링 가해 척도, 사이버불링 주변인 행동 유형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로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인지적 공감능력이 높은 경우 사이버불링 가해 집단보다 동조 집단, 방관 집단, 방어 집단의 주변인 행동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지적 공감능력이 사이버불링 가해 집단과 주변인 행동 집단을 구분하는 요인임을 의미한다. 이처럼 본 연구는 사이버불링 참여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함으로써 사이버불링 참여 유형에 대한 심리적 기제를 규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인지적 공감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 치료적 개입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normative beliefs about aggression and empathy on the types of cyberbullying that high school students participant. For this purpose, the Korean Adolescent's Beliefs Supporting Aggression Scale(K-BSAS), 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IRI), Cyberbullying Perpetrator Scale, and Cyberbullying Bystander Scale were used with 670 students in high schools located in Gyeongsangnam-do. Multinominal logistic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participants who had high levels of empathy were more likely to belong to cyberbullying bystander group than the perpetrator group.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some psychological mechanisms (i.e., normative beliefs about aggression and empathy) related to the types of cyberbullying students participate were explored. The importance of therapeutic interventions focused on improving cognitive empathy was also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