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젝트, 혐오와 이질성의 미학

Abstract

혐오는 대상을 역겨워하며, 멀리하려는 마음 상태이다. 그것은 맛, 냄새, 외양 등에 대한 직접적인 감각이다. 이처럼 차이에 대한 물질적이며 정신적인 감성으로서 혐오는 또한 사회적인 차별을 세속화하는 다양한 표현들로 재생산된다. 혐오는 존재들 사이에서작동하는 유동적인 힘의 관계 효과, 즉 정동이자 감성????정치적인 작용이다. 진화 담론은이미 그 초기 형태에서 혐오를 내적/외적 물질적인 힘들의 작용에서 나타나는 효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러한 입장은 현대 정서 심리학에 의해서도 옹호된다.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의 아브젝시옹(abjection) 이론은 전(前)오이디푸스기의 자아가 직면한 주체????되기의 신경증적인 과정을 해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혐오 대상과 차별받는 존재, 그리고 그것의 표현에 관한 이질성의 미학을 제안한다. 그 이론에서 아브젝트(abject)는 자아로부터 배제된 존재, 혐오 받는 존재이다. 그것은 어머니와 아이의 원초적이며 비언어적인 관계에서, 미분화된 상태로 존재하는 타자이며 자아와 동일시된 쾌락의 대상이다. 자아는 그러한 타자를 혐오하고 배제함으로써 정체성을포획해 간다. 그런 한에서 아브젝시옹은 불쾌하고 불안한 관계에 대한 감성적인 의식이다. 본 논문은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시옹 이론을 혐오 정동, 혐오하는 존재, 혐오 받는 존재 사이에서 작동한 감성????정치의 관계론적인 존재론으로 재구성한다. 나아가 혐오 받는존재, 배제된 존재의 잠재성을 이질성의 미학으로 해석한다.

Disgust is a state of mind that revolts something and tries to stay it away. It is a direct sense of taste, smell, appearance, etc. And disgust, as a material and mental experience of the difference is also reproduced in various expressions that realize the social discrimination. Thus, we can understand it as relational effects of fluid powers operating between such beings, that is, affects and emotionalpolitical actions. The earliest forms of evolutionary discourse have already described disgust as the effect of the material workings of inner/outer powers, and this position is also advocated by modern emotional psychology. Julia Cristeva’s ‘Abjection Theory’ explains the hysterical process of becomingsubject which the ego faces in the preoedipal phase. And the theory suggests the aesthetics of heterogeneity about beingdiscriminatedagainst and its expressions. The ‘abject’ is objects that excluded and abominated by the ego. It is also the obscure others that exists undifferentiated in the primitive, nonlinguistic relationship of a mother and child. The ego captures its identity by disgusting and excluding such others. The article translates Kristeva’s theory as an aestheticpolitical relational ontology that operated between powers of disgust, and explains the potential of the disgusted and excluded being with an aesthetic of heterogene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