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고권작용에 의한 기본권침해와 헌법소원의 위헌심사기준

Abstract

근래에 사실행위에도 법률유보의 원칙이 적용되는지가 문제된다. 이러한 사실행위에 의한 기본권 침해가 인정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사실행위가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는지 등이 다투어지고 있다. 단순고권작용은 이론적으로 이러한 사실행위뿐만 아니라 행정청의 정보작용, 나아가 비공식적 행정작용을 망라한다. 점차 경고·권고 등 정보작용에 의한 기본권 침해가 인정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단순고권작용에 의해 기본권(독일 기본법 제12조의 직업의 자유)이 사실상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한 영향으로 한국 헌법재판소에서도 사실행위에 의한 기본권 침해를 인정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일본 입법례의 영향으로 ‘권력적 사실행위’가 인정되고 있으며, 권력적 사실행위의 일부는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비권력적 사실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헌법소원의 대상을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적·구속적 성격을 가지는 행정지도를 공권력행사로 판단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작용들을 무리하게 행정지도로 파악할 것이 아니라, 권력적 사실행위로 파악하는 것이 타당하다. 시험공고는 원칙적으로 비권력적 사실행위로서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도 없다. 응시자격이나 응시기회 등을 중대하게 제한하는 시험공고에 대해서는 권력적 사실행위로 파악하고, 법률유보의 원칙을 강조하여 이러한 내용을 가능한 한 법령에서 직접 규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권을 사실상 침해하는 단순고권작용에 대해서는 권력적 사실행위로 파악하고, 법률유보원칙이나 과잉금지원칙 등을 통해 위헌 여부를 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In jungster Zeit stellt sich die Frage, ob der Grundsatz der Gesetzesvorbehalts fur Realakte gilt. Des Weiteren ist stark in Praxis umstritten, ob Grundrechte durch Realakte beeintrachtigt werden können, und ob Realakte Gegenstand der Verfassungsbeschwerde sind. Schlicht-hoheitliche Handeln umfassen theoretisch nicht nur Realakte, sondern auch behördliche Informationshandeln und informelles Verwaltungshandeln usw. Durch staatliche Informationshandeln wie z.B. öffentliche Warnungen bzw. Empfehlungen können immer wieder Grundrechte beeintrachtigt werden. In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ist seit langem diskutiert worden, ob Schlicht-hoheitliches Handeln in den Schutzbereich des Grundrechts wie z.B. Art. 12 Abs. 1 GG eingreifen kann. Unter dem Einfluss des deutschen Rechts hat das Koreanische Verfassungsgericht teilweise Grundrechtsverletzung durch Realakte anerkannt. Die “hoheitlichen Realakte”, die als machtig oder zwingend bezeichnet werden, sind in der koreanischen Literatur und Rechtsprechung anerkannt, und daruber hinaus sie können teilweise Gegenstand der Anfechtungsklage sein. Obwohl das Koreanische Verfassungsgericht grundsatzlich verneint hat, dass nicht-hoheitliche Realakte Gegenstand der Verfassungsbeschwerde sind, hat es widerspruchlich regulative bzw. verbindliche Verwaltungsleitung (administrative guidance) als Ausubung der öffentlichen Gewalt verstand. Derartiges Verwaltungshandeln ist als hoheitliches Realakt zu behandeln. Die amtlichen Bekanntmachungen sind grundsatzlich nicht-hoheitliche Realakte, und sie können außerdem kein Gegenstand der Verfassungsbeschwerde sein. Gegen die amtliche Bekanntmachung des staatlichen Examens kann man nicht eine Widerspruch oder e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