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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가구주 가계의 재무상태와 재무행동: 금융소비자 정책 시사점을 중심으로Financial Status and Behaviors of Female-headed Households in South Korea: On the Financial Consumer Policy Implications

Other Titles
Financial Status and Behaviors of Female-headed Households in South Korea: On the Financial Consumer Policy Implications
Authors
최철
Issue Date
Jun-2013
Publisher
한국소비자학회
Citation
소비자학연구, v.24, no.2, pp 123 - 151
Pages
29
Journal Title
소비자학연구
Volume
24
Number
2
Start Page
123
End Page
151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47451
ISSN
1226282X
Abstract
This article presents the results of a study that investigated the financial status and behaviors of female-headed households in comparison with those of male-headed households. Based on the empirical results, although female-headed households are generally in worse financial condition, the gender effects turn out to be statistically insignificant. However, it can be argued that there exist vulnerable and alienated groups of female-headed households among those whose heads are elderly and little educated. Also, the fact that most female-headed households are a one-person household raises the weakness of the groups. Aging and lower educational attainment are considered as the major factors that can account for financial behaviors of female-headed households. The risky asset ratio and diversification index of female-headed households are lower than those of male-headed households, which implies essential differences in financial behaviors between male- and female-headed households. The findings and their implications will be the ground for the policy to improve the financial condition of female-headed households and ultimately to lead them to attain their financial wellbeing.
오늘날 우리나라 가계구조 변화의 특징으로 1인 가계의 증가와 함께 여성 가구주 가계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00년도에 18.5%였던 여성 가구주 가계의 비율이 2012년도에는 26.8%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여성 가구주의 대부분이 고령층이면서 배우자와 사별을 한 경우에 해당하지만 이혼 후 재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 가구주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빈곤의 여성화라는 개념이 도입된 이후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여성의 빈곤 문제를 다루는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져 왔으며, 실제로 각국의 주요 경제통계들도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빈곤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어 경제적인 성별 격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재무나 금융교육 측면에서 여성의 금융생활에 대한 연구로도 이어져 위험에 대한 태도나 금융이해력 또는 금융역량에 있어서 여성의 차별성에 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여성 가구주 가계의 재무상태와 재무행동을 남성 가구주 가계와 비교하여 살펴보고, 그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금융 취약계층의 재무적 복지 증진을 위한 금융소비자 정책 시사점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에는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1년도 가계금융조사 자료가 이용되었다. 가계금융조사는 가계 특성별 분포와 구성, 자산과 부채의 규모, 가계의 미시적 재무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1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하여 전국의 약 1만 가구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분석 목적상 금융자산을 갖지 않거나 이상치로 간주될 수 있는 일부 부적합한 관측치들이 제외되었다. 변수로는 주요 사회인구통계학적 변수와 재무상태 변수 이외에도 개인의 주관적인 투자성향이나 태도를 나타내는 질적 변수가 추가되었고, 재무행동 변수로서 전체 금융자산 중 위험자산의 비중을 나타내는 위험자산비율과 여러 금융자산들에 얼마나 다변화가 이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다변화지수가 사용되었다. 연구방법으로는 조사대상 가계의 사회인구통계학적 특성, 재무상태와 재무행동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주로 단순평균이나 가중평균, 빈도 등과 같은 기술통계적인 분석이 수행되었으며, 특히 여성 가구주 가계와 남성 가구주 가계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사회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하위표본들에 대하여 Bootstrapping을 이용한 비모수적 통계기법으로 차이검정이 실시되었다. 또한 재무상태에 대한 영향요인 분석을 위해 각각 순자산과 금융자산을 종속변수로 하는 다중선형회귀분석, 그리고 재무행동에 대한 영향요인 분석을 위해 각각 위험자산비율과 다변화지수를 종속변수로 하는 tobit분석이 실시되었다. 연구 결과 여성 가구주 가계와 남성 가구주 가계는 사회인구통계학적으로나 재무상태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다. 즉 연령으로는 여성 가구주 가계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그리고 중학교 졸업 이하의 교육수준이 비교적 낮은 계층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분포하였으며, 순자산과 금융자산 등 대부분의 재무상태 변수로도 여성 가구주 가계의 평균이 남성 가구주 가계의 절반 수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회인구통계학적 분포상의 차이가 뚜렷한 성별 가계 표본에 대하여 재무상태의 차이를 검증하려면 동일한 특성을 갖는 하위표본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회인구통계학적 변수들 중에서도 재무상태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연령, 교육수준, 가계 구성원 수를 중심으로 성별 하위표본들을 나누고, 이렇게 동일한 사회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갖는 하위표본들 간의 차이검정을 모수적 방법과 비모수적 방법으로 동시에 실시하였다. 부분적으로는 두 가지 방법에 의한 검정결과가 불일치하기도 하였지만 비모수적 방법으로 얻은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순자산이나 금융자산에 있어서의 성별 차이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 결과적으로 성별 차이가 재무상태의 차이를 설명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이것은 각각 순자산과 금융자산을 종속변수로 하고 주요 사회인구통계학적 변수들과 소득, 투자성향 변수를 독립변수로 하는 다중선형회귀분석에서도 성별 회귀계수의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는 결과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하위표본들에 대한 차이검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성별 차이는 거의 대부분 고령층이면서 교육수준이 낮은 하위표본들에서만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재무상태의 차이가 일반적으로는 성별 차이에 기인하지는 않더라도 연령이나 교육수준 측면의 취약계층에서는 성별 차이로 부각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각각 위험자산비율과 다변화지수를 종속변수로 하는 tobit분석에서는 주요 사회인구통계학적 변수들과 순자산, 소득과 같은 재무 변수들, 그리고 투자성향 변수가 모두 통제되더라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성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위험자산비율을 위험에 대한 태도로, 다변화지수를 금융이해도 또는 금융역량으로 해석해 본다면 이는 여러 선행연구들이 이러한 특성에서의 성별 차이를 도출했던 것과도 일치한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들은 재무상태에 있어서 성별 차이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가구주의 연령이 높고 교육수준이 낮은 가계들을 중심으로 재무상태와 금융역량의 취약계층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향후 정책당국이 관심의 초점을 이러한 계층에 보다 집중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러한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세제혜택과 같은 편익을 제공해 주며 아울러 금융기관들이 이들을 배려하는 데 참여할 만한 유인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이러한 정책적 배려는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금융 부문의 공통적인 정책목표가 되고 있는 금융포용의 취지와도 관련이 된다. 한편 효율적인 자산배분과 관련한 재무행동 측면에서 성별 차이가 존재하고 일반적으로 여성 가구주가 취약하다는 결과는 이들의 금융이해력 또는 금융역량 향상을 도모하는 데 주력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일련의 분석결과들이 재무상태나 재무행동에 대한 다양한 영향요인들 가운데에서도 특히 교육수준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어 교육수준이 낮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금융교육의 필요성과 유효성을 암시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정책당국은 금융교육 강화를 통해서 특히 여성 가구주의 미흡한 재무행동을 변화시키고 바람직한 금융생활을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이들의 금융복리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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