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스타트 국가보고체제 논쟁으로부터의 교훈: 바람직한 유아평가를 위한 시사점

Abstract

이 연구는 2003년에서 2007년까지 실시되면서 유아평가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었던 헤드스타트 국가보고체제(HSNRS)의 사회‧정치적 배경과 실시과정, 주요 쟁점 및 그 시사점을 분석하였다. 문헌연구를 통하여 HSNRS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 그리고 그 기저에 내재된 책무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증거기반 발달성과에 대한 정치적 요구를 살펴보았다. 유아교사의 책무성과 유아교육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요구에서 탄생했던 HSNRS의 한계는 바람직한 유아평가의 모색과 실천에 시사점을 던져준다. HSNRS의 탄생에서 폐지까지 비교적 짧았던 일련의 과정은 국가주도의 책무성 확보 노력이 학계 및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지 않고 표준화된 잣대로 일관할 경우 오히려 발전보다 퇴행을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유아교육기관의 질적 수준 제고와 교원의 책무성 증명에 대한 요구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고부담 유아평가와 결부될 경우 자칫 역기능과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기에 미국의 HSNRS를 둘러싼 논란을 교훈으로 삼을 것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analyze socio-political backgrounds, process, issues, and implications of the Head Start National Reporting System (HSNRS) implemented from 2003 to 2007. Through a literature review, the heated debates surrounding the HSNRS and underlying social demands for high accountability and political calls for evidence-based developmental outcomes were explored. The background, components, and limitations of HSNRS, born from the increasing demands for teacher accountability and visible outcomes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could present meaningful lessons for desirable early childhood assessment. The rather short-lived life of HSNRS, from its birth to abandonment, showed that the top-down, one-size-fits-all approaches to increasing accountability can lead to deterioration and demoralization, if not carefully listening to the voices of academic scholars and professionals. As even well-intended efforts to improve early childhood program quality and teacher accountability, when accompanied by high-stake assessments, can unwittingly do more harm than good, we suggested to glean valuable lessons from the HSNRS in the United St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