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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그것은 무엇인가?Philosophy, What Is It?

Other Titles
Philosophy, What Is It?
Authors
구연상
Issue Date
Oct-2009
Publisher
한국하이데거학회
Citation
하이데거 연구, no.20, pp 161 - 180
Pages
20
Journal Title
하이데거 연구
Number
20
Start Page
161
End Page
180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48009
ISSN
2093-4440
Abstract
철학의 역사는 “철학, 그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의 역사로써 구성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이 물음에 대해 ‘로고스를 닮아나가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의 응답은 로고스에 대한 논리적 증명이 아니라 서사적 제시의 형태로써 이루어졌다. 이러한 응답의 형식은 당시의 언어적 한계에 따른 것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가 그 자신을 놀랍게 사로잡았던 탐구 대상(소폰, 헨 판타)에 이끌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놀라움의 감정이 누그러들자 곧바로 후대 철학자들(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은 그 놀라움의 대상을 ‘그것이 있는 그대로’ 냉철하게 관조하려 했다. 그들은 대상을 분석하고, 전체를 체계적으로 종합하며, 형이상학적 패러다임을 짜나갔다. 이러한 설명의 틀은 서양의 중세와 근대를 거치면서 계승되고 발전되었다. 심지어 데카르트조차도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언뜻 놀라움과는 전혀 다른 의심의 기분에 의해 철학을 시작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가 처음부터 의심의 기능을 확실성을 얻기 위한 방향으로 맞춰 놓은 이상, 데카르트도 놀라움의 기분과 다른 기분에서 철학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오히려 그는 수학과 과학의 냉철함 또는 증명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혀있었다. 이러한 감정은 고대 철학자들이 꿈꾸었던 ‘영원에 대한 열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든 대답은 물음을 전제로 한다. ‘물음과 대답’은 다시금 응답의 구체적 형태이다. 만일 이 말이 맞다면, 우리는 ‘물음과 대답’ 이전에 ‘응답의 사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응답은 부르는 것에 대한 직접적 경험으로부터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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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Yeon Sang
기초교양대학 (기초교양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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