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역량에 대한 협동학습의 효과: 메타분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협동학습이 민주시민역량, 의사소통역량, 사회적 관계, 사회적 기술, 다문화존중 역량, 협력 관련 역량과 같은 사회적 역량에 대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협동학습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협동학습을 적용한 현장실험연구를 수집하였고, 협동학습 조건과 협동학습을 적용하지 않은 개별학습 조건을 비교하였다. 2005년 1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 사이에 발행된 국내 석․박사 학위논문과 학술논문 중 사회적 역량을 종속변인으로 포함한 78편에 대하여 총 142개의 효과크기를 산출하여 분석하였다. 개별학습과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사회적 역량에 대한 협동학습의 효과크기는 .59로, 기존 메타연구에서 보여준 학업성취에 대한 협동학습의 효과보다 크게 나타났다. 종속변인의 종류에 따른 협동학습의 효과크기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협동학습이 사회적 역량에 대해 종류와 상관없이 유사한 수준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동학습의 효과에 대한 조절변인으로 학교급, 성별, 협동학습 구성방식, 그룹 간 상호작용 방식, 그룹 내 구성원의 수, 학습상황의 특성, 협동학습 기간, 집단보상 유무, 집단 내 역할 유무, 사회적 기술훈련 유무, 그룹 후 반성 유무, 출판형태를 포함하여 살펴본 결과, 학교급과 출판형태 변인에서만 유의한 조절효과를 보였다. 학교급의 경우, 고등학생 집단에서보다 초등학교 저학년 집단에서 협동학습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업성취를 중점으로 한 기존의 협동학습 연구결과와는 달리, 협동학습이 학습자 특성 및 협동학습의 구체적인 특성과 대체적으로 상관없이 사회적 역량 변인들에 대해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