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자해 콘텐츠가 MZ세대에 미치는 영향 : SNS 이용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최근 급격히 유행하는 자해 현상에 주목해서, 이러한 문제적 현상에 디지털 미디어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2021년 1월, 10대∼20대 3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자해 경험자와 비경험자 간 SNS 이용 행태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자해 경험자는 비경험자 보다 SNS 중독과 SNS 소통의 정도가 더 높았으나 SNS 표현의 정도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자해 경험자는 비경험자보다 신문, 방송, 포털, SNS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자해 콘텐츠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다양한 미디어에서의 자해 콘텐츠 이용이 자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SNS를 통한 자해 콘텐츠 이용이 실제 자해 행동에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MZ세대의 자해 행동에 SNS를 포함한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와 관련한 함의와 대책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focused on the self-harm phenomenon and tried to explore the effects of digital media on this problematic phenomenon. First, the self-harm experienced had higher levels of SNS addiction and SNS communication than non-experienced people, but there was no difference in the level of SNS expression. Second, it was found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use of self-harm contents according to the presence or absence of self-harm experiences. Third, it was found that only the use of self-harm content through SNS had a significant effect on actual self-harm behav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