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후생의 선택이 복리후생만족, 임금만족,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복리후생의 선택이 종업원의 만족도(복리후생만족도, 임금만족도, 직무만족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에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방법론상으로 두 가지 점에 주안점을 두면서 진행하였다. 첫째, 시계열적인 연구로 선택적복지제도가 도입되기 전후로 복리후생만족과 임금만족 그리고 직무만족의 변화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둘째, 시범도입 기관과 특성이 유사한 통제집단을 동시에 분석하여 도입 전후만의 비교로는 한계가 있는 인과관계를 정확히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2003년부터 선택적복지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있는 3개 부처 중앙공무원을 실험집단으로 그리고 이들과 규모와 특성이 유사한 또 다른 3개 부처 중앙공무원을 통제집단으로 하여 연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선택적복지가 도입되기 전인 2002년 10월과 시범 실시된 지 1년이 지난 2004년 4월에 두 번에 걸쳐 실시되었다. 덧붙여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적인 상황에서 실험적으로 도입되는 선택적복지제도의 효과를 밝혀냄으로써 향후 한국 사회에 선택적복지를 도입 확산하는데 필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하였다. 유사패널분석 기법을 적용한 결과,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복리후생을 선택하게 하면 전통적인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경우에 비해 복리후생만족도는 분명하게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임금만족도와 직무만족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 인구통계학적인 특성을 통제한 후에 복리후생에 대해서는 5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0.203점의 만족도 향상이 선택적복지의 도입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임금만족도와 직무만족도의 향상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비록 선택적복지를 도입한 기관에서 더 큰 임금만족도의 향상과 직무만족도의 향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지나 이것이 곧 선택적복지제도의 도입으로 인한 것이라는 결론은 내릴 수 없었다. 결론에서는 본 연구의 실무적인 함의와 연구의 제약점 그리고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