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aving Souls' to 'Reforming Society': Changing Educational Goals of the American Methodist Mission to China, 1847-1911

Abstract

이 연구는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기간동안 미국 감리교의 중국선교, 특히 교육선교가 표방한 목표가 어떻게, 왜 변화되었는가를 분석하고 해석한 것이다. 1890년대 중반을 기준으로 하여 그 전 시대에는 개인주의적 복음주의에 바탕을 둔 미국 기독교의 전통에 따라 중국 선교의 가장 큰 목적은 중국인 개개인의 영혼구원에 있었다. 교육선교는 그러한 개인복음화를 이루기 위한 보조적 장치로 사용되었다. 즉, 보통학교에서부터 기숙사 제도를 채택한 중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교육선교사들의 최대 목적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기독교의 복음을 전하고 구원을 받게 하는가에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교육과정이나 교재 채택에서부터 과외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선교활동이 학생들의 영적인 구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으며, 선교 보고 또한 그러한 기준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18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미국 감리교 교육선교사들은 중국 사회와 문화 자체를 개혁하는 일을 가장 큰 목표로 삼게 되었다. 더 이상 교육을 기독교복음전파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으며, 교육과정의 초점을 현지인 설교자들을 양성하는 것에 두지도 않았다. 대신 학생들의 영성 개발 뿐 아니라 지적, 정신적 발달 등 총체적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장래 중국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들을 배출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이야말로 장차 서구적이고 기독교적인 새로운 중국 사회와 문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교육선교 목표의 변화를 초래한 것은 어느 한 가지 요소로만 설명될 수 없다. 그 변화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미국의 사회적, 이념적, 신학적 문화를,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교지인 중국의 사회정치적 변화와 그곳에서의 선교사들의 축적된 경험적 인식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필요로 한다. 먼저, 미국 국내적으로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 선교사들은 당시 미국인들 사이에 점등하던 국민주의와 제국주의적 정서, 혁신주의적 개혁지향의 정서, 그리고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던 사회복음주의의 신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열등한 중국이 미국적인 사회와 문화로 거듭나도록 선교사들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또한 1890년대 이후 중국이 스스로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하는 것을 보면서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서구문명이 역시 우월한 것이며, 중국 사회도 선교사들의 도움과 교육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여기게 되었다. 주로 중국사회의 하층민들을 대상으로 했던 앞선 시대의 선교 경험 또한 선교사들이 중국문명의 열등함과 선진화되어야 할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와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교육선교사들은 후일 ‘문화적 제국주의’라는 비판을 받게 되는 목표를 향하여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