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표명 후 감사인이 부담하게 될 잠재적 비용이 감사의견 형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감사인이 표명하는 의견이 감사종료 후에 그들이 부담하게 될 잠재적 기대비용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한다. 감사과정에서 재무제표에 중대한 오류가 포함되어 있음이 발견되었을 때 감사인은 의견표명과 관련하여 두 가지 잠재적 비용을 부담한다. 첫 번재 비용은 감사인이 비적정의견을 표명할 경우 이에 불만을 품은 고객이 감사인을 교체함에 따라 발생되는 미래수임료의 희생이다. 두 번째 비용은 감사인이 적정의견을 제시하였으나 그러한 사실이 사후 감리에서 지적되거나 손해배상청구소송에 피소됨으로 인하여 입게되는 손실이다. 본 연구는 감사인이 의견표명 시점에서 이러한 잠재적 비용을 고려하여 의견을 표명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검증기간은 1990~1997 회계연도이며, 동 기간 동안에 비적정의견을 받은 상장기업과 일반감리에서 지적된 상장기업이 표본으로 추출되었다. 분석결과는 피감사회사의 파산확률이 높을수록 감사인 비적정의견을 제시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피감사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적정의견을 제시하였다가 감리에서 지적되는 확률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감사인이 감사의견 형성시 감사인 교체에 따른 기회비용과 부실감사로 인한 잠재적 비용을 고려하여 의사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