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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곡으로 본 시조 終章의 형식적 연원 –중장과의 관련성에 주목하여–Formal Origin of the Third Line of Sijo in Relation with its Second Line

Other Titles
Formal Origin of the Third Line of Sijo in Relation with its Second Line
Authors
박재민
Issue Date
Jan-2020
Publisher
온지학회
Keywords
시조; 종장; 시조의 형식; 만대엽; 중대엽; 3지; 5지; 종장의 율격.; sijo; the third line; the third line of sijo; “Mandaeyeop”; “Jungdaeyeop”; the third section; the fifth section; the rhythm of the third line.
Citation
온지논총, v.62, pp 123 - 152
Pages
30
Journal Title
온지논총
Volume
62
Start Page
123
End Page
152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690
DOI
10.16900/ONJI.2020.62.04.123
ISSN
2384-2253
Abstract
본고는 시조의 종장에 나타나는 ‘3字 + 5字 + 4字 + 3字’의 율격 중, 왜 두 번째 음보에 ‘5음절’이 오는가에 대해 해명한 결과물이다. 그간 우리는 시조 종장이 지닌 ‘3字 + 5字 + 4字 + 3字’의 특이성에 대해 ‘시적 긴장’을 위한 장치라는 시각에서 접근해 왔다. 이 시각은 시조의 종장이 우리에게 어떤 美感을 불러일으키는가에 대한 대답은 되었지만, 종장에 그런 형태가 나타나게 된 까닭에 대한 대답은 아니었다. 이에 본고는 종장에 특이한 형태가 생겨난 연원에 대해 노랫말과 악곡의 양상을 활용해 해명하였다. 먼저 주목한 것은, ‘종장에서 첫 음보를 제외한 형태는 ‘5字 + 4字 + 3字’인데 이것이 발생기 시조의 중장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란 점이었다. 비교적 이른 시기의 가곡집인 『고금가곡』을 대상으로 통계를 내어본 결과 260수 중 58수의 중장 前半에서 ‘5字’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에 반해 여타의 위치, 즉 초장의 前半, 초장의 後半, 중장의 後半에서는 이 형태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 점으로 시조의 중장은 종장과 상당히 강한 친연성을 지닌 부분임이 감지되었다.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종장의 제2음보 이하에 잦은 빈도로 나타나는 ‘3字 + 3字 + 4字 + 3字’ 형태가 중장에도 47회 출현하는 현상’이었다. 이 형태 또한 초장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고 중장에서만 거의 독점적으로 나타나므로, 다시금 중장과 종장의 강한 친연성을 확인시켜 주는 한 근거가 되었다. 이러한 중장 및 종장의 형태적 친연성과 관련하여, 16세기에 향유된 이른 시기의 시조 및 만대엽(또는 중대엽)에 얹혀 불린 시조의 노랫말 형태는 주목할 만한 점을 지니고 있다. 후대의 시조들에 비해 중장에 ‘5 字 + 4字 + 3字’ 형태의 노랫말이 나타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점이다. 그리고 종장에서 동일한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데, 본고는 이 동일한 형태를 출현시킨 잠재된 힘은 중장과 종장을 싣고 있는 악곡에서 나온 것으로 가정하였다. 만대엽과 중대엽의 선율은 5旨로 나뉘는데, 제1旨에서는 초장의 前半, 제2旨에서는 초장의 後半, 제3旨에서는 중장 전체, 제4旨에서는 종장의 첫 음보, 제5旨에서는 종장의 나머지 부분을 싣는데 본고는 선율의 비교를 통하여 중장을 싣고 있는 제3旨와 종장을 싣고 있는 제5旨의 악곡이 동일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결국 노랫말의 흡사한 형태는 그것을 싣고 있는 악곡, 구체적으로는 선율의 흡사함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시조 종장 제2음보에 나타난 ‘5字’ 형태의 연원은 드디어 해명된다. 16세기 시조 및 만대엽(혹은 중대엽)에 실린 시조는 중장이 ‘5字’로 시작되는 3음보 형태, 즉 ‘5⋅3⋅4’형태가 매우 우세한데, 그 중장의 노랫말을 실은 제3旨 부분과 같은 선율이 반복되는 제5旨 부분에 종장의 해당부분이 실렸기에 중장과 같은 형태인 ‘5⋅4⋅3’의 형태로 구성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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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Jae Min
문과대학 (한국어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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