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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소설에 나타난 책과 독서에 대하여Books and Reading in the Novels of Choi In-Hun

Other Titles
Books and Reading in the Novels of Choi In-Hun
Authors
권성우
Issue Date
Jan-2016
Publisher
우리문학회
Keywords
book; reading; bookstore; library; novel; 책; 도서관; 서점; 독서; 번역
Citation
우리문학연구, v.49, pp 199 - 228
Pages
30
Journal Title
우리문학연구
Volume
49
Start Page
199
End Page
228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3584
DOI
10.20864/.2016.01.49.199
ISSN
1229-7429
Abstract
이 논문은 최인훈의 대표작 「광장」, 『회색인』, 『화두』에 나타난 ‘책’의 양상에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설가 최인훈은 엄청난 독서가였다. 한마디로 그는 ‘읽는 인간’이었다. 최인훈의 책읽기는 그의 소설에 섬세하게 반영되어 있다. 책은 최인훈의 주요작품에 두루 나타나는 핵심적인 의미소이다. 그러므로 최인훈의 소설을 정확하게 독해하는 작업은 작품에 나타난 책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과 연결된다. 먼저 초기 대표작인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은 철학과에 재학 중인 독서광이다. 이명준의 독서에 대한 애착은 친구 태식의 독서에 대한 무관심과 대비된다. 「광장」은 ‘독서’와 ‘성(性)’의 대비 구도를 통해 이명준의 성격을 명료하게 형상화한다. 『회색인』의 주인공 독고준 역시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는 애서가이다. 가족과 조직에서 떨어져 고독한 개인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고독한 독고준은 책읽기로 망명한다. 그에게는 구체적인 현실보다 책 속의 현실이 더 익숙한 세계이다. 책읽기에 모든 열정을 바친 존재가 바로 독고준이다. 『화두』는 작가 최인훈의 책에 대한 사유와 체험이 집대성된 소설이다. 식민지시대 문인으로부터 시작된 책읽기, 영화와 대비되는 책의 특성, 책읽기의 심리적 동인(動因)이 『화두』에서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다. 『화두』에 주로 등장하는 책은 식민지시대 문학작품, 세계문학전집, 역사서와 사상서 등이다. 아울러 『화두』에는 도서관, 고서점, 서적창고 등 책과 연관되는 공간들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서술은 작품의 핵심적인 의미망을 이루고 있으며, 책과 서점, 도서관에 대한 형상화가 곧 소설 내용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화두』는 책을 둘러싼 다양한 공간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다. 또한 『화두』는 해방직후 책과 도서관에 관한 소중한 문화사적 자료이자, 한국근대문화사에서 책의 번역과 문화적 이식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문학적 증거이다. 이처럼 최인훈의 대표작들은 책에 관한 사유, 독서체험, 책의 물성, 책의 공간 등이 밀도 깊게 형상화되어 있는 책에 관한 소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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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Seong Woo
문과대학 (한국어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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