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자녀의 전자책 사용시간 제한 관련 요인: 일반 디지털 기기와의 비교

Abstract

본 연구는 어머니가 미취학 자녀의 전자책 전용 탭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중재 방법을 사용하는지 여부와 그러한 중재 행위와 관련된 전자책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그리고 전자책 사용시간 제한과 관련이 있는 요인들을 탐색하고, 일반 디지털 기기와의 비교를 통해 독서활동이라는 교육적 요소가 포함되었을 때에 디지털 기기에 대한 어머니의 태도가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0세부터 7세 사이의 미취학 자녀가 W사의 전자책 서비스에 가입하여 이용하고 있는 어머니 1,583명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들은 미취학 자녀의 일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있어서는 매우 엄격한 사용시간 제한 규칙을 적용하고 있는 반면, 미취학 자녀의 전자책 사용에 있어서는 훨씬 허용적인 규칙을 적용하고 있었다. 둘째, 어머니들은 전자책 전용 기기를 다른 디지털 기기와는 다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전자책의 경우 자녀가 어릴수록, 어머니가 일을 하지 않을 때, 그리고 디지털 기기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가 약할수록 자녀의 전자책 사용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반해 일반 디지털 기기의 경우 자녀가 나이가 많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요소 가운데 의사소통능력 점수가 높을수록 대부분의 사용시간을 통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학 전 자녀가 교육용 디지털 기기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들의 중재행위를 파악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지도하기 위한 부모교육에 있어서의 시사점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