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에서 내현적 비언어 의사소통에 관한 고찰: 정신분석적 관점을 중심으로

Abstract

상담에서 내담자는 언어․비언어 요소를 모두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함에도 많은 경우 상담자는 내담자의 언어적 표현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왔다. 비언어 요소에 주목한 경우에도 관찰 가능한 외현적 비언어 요소만을 연구․활용하는 데 그쳤다. 이에 본 연구는 상담과정에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내현적 비언어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논하기 위해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신체화, 투사적 동일시, 내적 작동 모델 등의 개념을 통해 내담자가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시도하는 의사소통을 소개하고 있다. 이 개념들의 공통된 특징은 한눈에 드러나지 않는 비언어적 심리적 작용을 통해 상담자에게 내담자 자신의 고통스러운 정서들을 전함으로써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내현적 비언어 의사소통으로 범주화 하고, 내담자 자신의 적응을 위해 기능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상담에서 작동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또한 기존의 연구들을 통해 내담자의 내현적 비언어 표현을 상담자가 알아차리고 반응하였을 때 비로소 치료적 의사소통이 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상담과정에서 상담자가 알아차려야 하는 내담자의 내현적 비언어 의사소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상담에서 드러나며, 또 어떤 방식으로 치료적 개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으며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