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지각한 어머니 양육행동에 따른 군(群)과 청소년의 적응 -정서조절방식과 탄력성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 양육행동 하위유형 변인을 군집분석을 통해 다차원적으로 고려함으로써 어머니의 양육행동 유형을 새롭게 탐색해보고자 하였으며, 분류된 양육행동 군과 청소년 자녀의 적응(정서조절방식, 탄력성)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대상은 발달적 변화로 인한 부정적 정서경험이 많으며 이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강조되는 시기인 중학교 1, 2, 3학년 남, 여학생들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군집분석과 일원변량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어머니 양육행동 유형에 따른 군집은 3개 군집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군집의 고유한 특성에 따라 군집 1은 ‘과잉-혼란’ 집단으로, 군집 2는 ‘무관심-강압’ 집단으로, 군집 3은 ‘안정-애정’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또한, 군에 따른 청소년의 적응적 정서조절방식과 탄력성의 차이는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다. 능동적 정서조절방식과 지지추구적 정서조절방식에 있어서는 군집 1과 군집 3이 군집 2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탄력성의 하위요인과 총점에 있어서는 모두 군집 3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고 다음으로 군집 1, 군집 2 순서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청소년 시기에도 어머니의 긍정적인 양육행동은 자녀가 적응적으로 성장하고 발달하는데 여전히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행동 군집에 대한 다면적인 특징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고, 청소년의 적응적 정서조절방식, 탄력성과의 관련성도 탐색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