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론적 장소개념에 의한 전통공간 해석에 관한 연구

Abstract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현시점에서 불완전한 공간이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공간적 본질과 그 의미를 밝히려는 다양한 공간적 담론들이 이야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현대공간론에 있어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사유체계를 바탕으로 전통공간에 나타난 존재론적 해석을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장소(Placeness) 개념에 있어 기초적 토대를 제공한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공간론은 철학과 예술, 인접학문 간의 융합 학문적 성격이 내재되어 있으며 동서양 간의 상호 문화적 성격도 가지고 있다. 둘째, 하이데거와 노자의 사상 사이에는 본질로서의 존재 의미를 구현하는 방법적 측면에서 상당부분 유사점을 가진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근거한 슐츠의 실존 공간 개념을 매개로 전통공간에 나타난 노자사상의 존재론적 공간개념을 Typology-사건, Morphology-상황, Topology-의미생성으로 나누어 해석하였다. 특히 장소성을 구현하는 의미생성은 사건과 상황의 상호작용의 산물로서 규명된다는 특징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