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송수남의 〈붓의 놀림〉 연작: 한국적 정체성과 모더니즘의 동시적 구현과 그 간극A Series of 〈Brushstroke〉 by Soo-Nam Song: The Embodiment of Korean Identity and Modernism

Other Titles
A Series of 〈Brushstroke〉 by Soo-Nam Song: The Embodiment of Korean Identity and Modernism
Authors
김현화
Issue Date
Nov-2015
Publisher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Keywords
송수남; 붓의 놀림; 먹; 수묵화; 선비사상; 정신성; 자연주의; 모더니즘; Soo-Nam Song; 〈Brushstroke〉; Ink-stick; Korean ink painting; Seonbi Spirit; spirituality; Naturalism; modernism
Citation
미술사와 시각문화, no.16, pp 174 - 207
Pages
34
Journal Title
미술사와 시각문화
Number
16
Start Page
174
End Page
207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5210
DOI
10.22835/ahvc.2015..16.006
ISSN
1599-7324
Abstract
이 논문은 송수남이 1983년부터 꾸준히 제작한 〈붓의 놀림〉 연작의 내적 다의성과 조형적 특징을 분석하여 회화에 있어 서구미술의 수용과 한국정체성의 문제에 관하여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송수남은 1980년대에 ‘현대 수묵화 운동’을 이끌면서 수묵화의 현대화에 열정을 바쳤다. 〈붓의 놀림〉들은 한국정통수묵화가 서구미술을 수용하면서 어떻게 현대화되어 가고 있는지 조형적이고 이론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추상수묵화이다. 일부 비평가들은 송수남을 현대 수묵화에서 한국정체성을 부각시킨 대표적 화가로서 칭송하기도 하고, 또한 한편에서 일부 평자들은 한국회화의 정신성을 발달시키지 못하고 단지 수묵의 물질적 속성만을 보여 주었다고 그를 비판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 수묵화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의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붓의 놀림〉연작은 조선시대 문인화에 뿌리를 둔 수묵화로서 지필묵만으로 제작되었다. 이것들은 한국전통사상과 화론에 기반을 두고 양식은 추상표현주의 혹은 미니멀리즘과 같은 서구 모더니즘 미술을 따르고 있다. 서구 모더니즘 미술은 1960년대부터 한국수묵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붓의 놀림〉들은 국제적인 미술의 동향을 보여 주는 수묵추상회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한국수묵추상화는 이것이 서양화인지 아니면 한국화(동양화)에 속하는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송수남은 서구 모더니즘 미술의 맹목적인 추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은 국제적인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고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국제화된 미술을 정립하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그는 전통과 현대성의 융합을 탐구하면서 한국 고유의 정신성을 함축한 수묵추상화를 제작하고자 했다. 〈붓의 놀림〉들은 문인화의 현대화로 간주되듯이 현대의 지성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또한 그들의 삶이 어떠한지 보여 주는 시각적 언어이다. 송수남은 한국 추상수묵화는 문화적 사상적 전통의 기반 위에서 정립된 것이라 생각했다. 이 작품들은 전통회화기법, 사고, 그리고 현대적 감수성이 결합된 장(場)이다. 송수남은 전통 산수화의 선비사상, 자연주의를 모더니즘 양식과 결합시켜 현대 수묵화의 새로운 양식을 창조하고자 했다. 그러므로 〈붓의 놀림〉들의 추상양식은 선비 사상과 자연주의를 함축하고 있는 산수화의 변형이다. 송수남은 서구 모더니즘 미술의 침투에 대항하여 한국적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수묵이라고 주장했다. 전통은 오늘날까지 시대정신으로 작용 한다. 〈붓의 놀림〉들에서 먹은 선비사상과 같은 깊은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재료라는 것을 보여 주고 더 나아가 추상수묵화에서 전통과 현대성을 결합시키는 궁극적인 매체 역할을 한다. 이 논문은 한국수묵추상화가 전통회화의 사상, 기법, 재료 그리고 서구 모더니즘 양식과의 결합 등의 다양한 차원에서 새롭게 연구되어야 한다는 것을 제기 하고 있다. 〈붓의 놀림〉들은 전통에서 현대로의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회화에 있어 한국적 정체성을 지켜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Files in This Item
Go to Link
Appears in
Collections
미술대학 > 회화과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Related Researcher

Researcher Kim, Hyun Wha photo

Kim, Hyun Wha
미술대학 (회화과)
Read more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