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서 전망적 투표성향 분석: 2006년 서울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Abstract

서울시장 선거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각 정당의 승패를 가늠하는 각축장임과 동시에 서울시 주민들의 일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활선거라는 점에서 평가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지방선거,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선택은 중앙정치 이슈에 매몰되어 지방의 이슈를 등한시하는 것이라기보다,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평가의 결과물이라는 측면에 중점을 둔다. 본 논문은 2006년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본 서울 유권자들의 전망적 투표 성향을 추적하면서 정당 요인과 후보자 요인이 상호 작용하는 패턴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정당과 후보자 중 어느 측면에 더욱 중점을 둔 것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후보자 소속 정당에 대한 평가(정당요인)와 후보자 개인에 대한 평가(후보자 요인)가 각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를 통하여 후보자를 평가하는 구조로 되어 있음을 설명하였다. 이를 통하여 2006년 선거가 단순히 ‘정권심판론’으로 결정된 중간평가라는 측면 이외에도 서울시 유권자들의 다층적 평가와 전망의 소산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