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상을 보이는 발달지체 아동에 대한 Brody식 발달놀이치료 사례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발달지체를 가진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놀이치료를 적용함으로써 아동의 반응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탐색해 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내담 아동은 전반적 발달장애(PDD)의 주요 특징을 보이는 발달지체 아동으로 초기 만 3년 간 조부모가 주 양육자 이셨으며, 부모와의 애착형성에도 큰 어려움을 보였다. 즉, 본 연구의 내담 아동은 정서적, 사회적, 언어적, 인지적, 감각운동적인 발달의 모든 측면에서 지연과 특이양상을 보였다. 총 23회의 상담과정을 초기, 중기, 말기의 각 단계별로 나누어 Brody식 발달놀이치료를 적용했을 때, 아동의 반응과 변화를 분석하였다. 내담아동에 대해 발달놀이치료를 적용한 결과, 전반적 발달장애의 3가지 핵심증상은 치료의 중기과정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아동은 생활에 필요한 사회적 상호작용, 언어적 의사소통, 적절한 놀이에 대한 관심과 능력 등이 더 증진되었다. 이 연구가 단일 사례 연구였기 때문에,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는 다소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Brody의 발달놀이치료에 대한 국내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볼 때, 이 연구가 발달지체 아동의 사회적응력을 증진시키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에 그 의의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