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슬린 데보르드-발모르의 글쓰기

Abstract

연구는 19세기 프랑스 여성 시인 마르슬린 데보르드-발모르에 있어서 글쓰기의 동기와 목적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녀의 글쓰기를 연구하기 위하여 우리는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그것은 작품의 속에 바로 시인 자신이잘 나타남으로써 그녀의 글쓰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마르슬린 데보르드-발모르는 1786년 6월 20일 두에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교회나 귀족들의 가문을 만드는 장인이었다. 그러나 혁명으로 생활이 어렵게 되자 그녀의 어머니는 부유한 사촌을 찾아 과들루프로 떠나게 된다. 막내딸로서 어머니와 동행했던 마르슬린은 과들루프로 이르기 전 여행비용을 충당하기위해 극단에서 아역을 맡으며 생활을 도왔다. 많은 어려움 가운데 도착한 과들루프에서 흑인 폭동으로 인하여 친척은 이미 죽고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가 없게되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당시 유행병이었던 황열로 죽게 된다. 고아가 된 이 시인은 구사일생으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힘든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 극단 배우로서 일하며 사랑의 모험과 상처도 함께 쌓여 갔다. 그녀는 극단 전문 의사 알리베르의 권유에 따라 마음을 진정시키고 치유하고자글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 후 결혼과 출산에 따라 연극계를 떠나게 되고 글쓰기에 전념함으로써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하게 되었다. 점차 그녀는 시인으로서 내적인 욕구에 따라 영혼의 목소리를 글로 옮겨 놓는다. 그러나 한편으로 시인이 고백하기를 생활고에 늘 시달려 살림에 도움이 되도록시를 쓴 적도 있었다. 주로 어린 아이들을 위한 동화들이 이에 속한다. 리옹 견직공 노동자들의 봉기를 계기로 그녀는 주변의 가난한 자와 불행한 자, 갇힌 자,억압받는 자들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었으며 이 시인의 글쓰기는 절망 속에 있는자들과 약한 자들을 위한 무기가 되었다.또한 시인은 살아가는 동안 어머니와 자녀들의 죽음,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들의죽음을 통하여 극복하기 어려운 시련 속에서 신을 찾게 된다. 그녀의 생의 말기에 이르면서 그녀의 글쓰기는 신, 절대자를 향한 신앙고백으로변화하게 됨을 본 연구를 통하여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