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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학계 내 여성의 경력개발제도 연구An analysis on academic career development institution of women in Germany

Other Titles
An analysis on academic career development institution of women in Germany
Authors
안재희
Issue Date
Sep-2009
Publisher
한국비교교육학회
Keywords
female professor; German higher education; career development of women; 여교수; 경력개발제도; 독일의 대학교육; 고학력여성
Citation
비교교육연구, v.19, no.3, pp 303 - 328
Pages
26
Journal Title
비교교육연구
Volume
19
Number
3
Start Page
303
End Page
328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55552
ISSN
1229-3903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독일 학계의 경력개발제도가 여성의 교수직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도주의적 시각아래 독일 학계의 경력개발제도, 대학 내 여성들의 경력개발 현황 그리고 경력개발제도에 내재된 젠더화된 특성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독일 대학 내에서 여성들의 경력개발 양상은 제한된 전공분야, 고급인력으로서의 제한된 성장, 낮은 경력성공이라는 특성을 보이고 있었다. 이와 같은 특성들은 독일 학계 내 경력개발제도의 구조적 특성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첫째, 독일 학계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이중적인 역할기대는 신진 여성학자들에게 역할갈등을 유발하였다. 둘째, 독일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편인데 이는 주정부 산하에 운영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외부의 사회문화적 변화, 정치적 압력, 시장의 요구 등에 덜 민감할 수 있었다. 셋째, 교수를 중심으로 한 관료주의적 경력개발제도로 인해 여성들의 경력개발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었다. 넷째, 독일 학계 노동시장에서의 경쟁 강도는 매우 높고 불확실성 역시 높다. 소수의 정규직 교수와 다수의 비정규직 학자들로 이루어진 대학의 인력구조에서 제한된 임기 안에 박사과정, 주니어교수직을 끝마쳐야 한다는 것은 출산, 육아에 대한 책임이 부여된 여성들에게는 힘든 경력구조라 하겠다. 따라서 독일 학계의 경력개발제도 안에서 여성들은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계 내 여성들의 참여를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 불균등한 젠더질서에 기반한 경력개발제도를 함께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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