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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회화의 여성 이미지와 프랑스혁명기 평등의 이상The images of women and the ideal of equality expressed in the paintings of J.-L. David

Other Titles
The images of women and the ideal of equality expressed in the paintings of J.-L. David
Authors
박화선
Issue Date
Aug-2009
Publisher
한국미술사교육학회
Keywords
Jacques-Louis David; The French Revolution; Women's Nature; Equality; Maternity; Jacques-Louis David; The French Revolution; Women's Nature; Equality; Maternity; 다비드; 프랑스혁명; 여성의 본성; 평등; 모성
Citation
미술사학, v.23, pp 111 - 137
Pages
27
Journal Title
미술사학
Volume
23
Start Page
111
End Page
137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55587
ISSN
1229-8433
Abstract
본 연구는 프랑스혁명을 전후한 시기에 제작된 다비드(Jacques-Louis David, 1748-1825) 회화의 여성 이미지를 혁명가들이 추구한 평등의 이상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다비드가 평등의 이상을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주제로 다룬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이 다비드의 작품세계는 당시의 정치현실과 맥을 함께 하고 있으며 ‘평등’은 프랑스혁명의 주요 모토였기 때문에 다비드의 회화 이미지 형성에 평등의 이상이 어떤 식으로든 작용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에 여성들도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공적 이슈들에 대하여 알고 있었으며, 1789년에 남성들처럼 혁명의 열광에 능동적으로 동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에게 평등은 각기 다른 것을 의미했다. 혁명을 전후한 시기에 여성들의 공적 활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여성 알레고리 형상들이 공적 영역에서 많이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혁명가들은 모든 시민의 평등한 권리를 주창하였지만, 이론적 담론을 통해서는 18세기 프랑스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남성화된 사회였으며 여성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분명하였음이 확인된다. 혁명가들이 평등권을 회복하기 위해 타파하고자 했던 것은 구체제의 가부장적 권력에서 기인한 불평등이었으며, 따라서 혁명가들이 주창한 평등의 이상은 엄밀히 말해 남성들만의 것이었다. 여성들은 근본적으로 남성들의 공적 영역 밖에 억류되어 있었다. 다비드는 혁명 이전에 제작한 <호라티우스의 맹세>와 <브루투스>의 화면을 성별에 따라 두 영역으로 나누었으며, 공적 의무와 사적 감정 간의 갈등을 강조하기 위해 장면을 공공장소인 광장보다는 집안으로 선택했다. 성별로 양분된 이 그림들의 여성 이미지는 평등의 이상과는 거리가 멀다. 여성들의 정치적 활동이 법으로 금지된 공포정 시기에 제작된 <마라의 죽음>에서는 여성 이미지가 은폐되었다. 테르미도르 반동 이후 작품인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는 여성의 가장 큰 덕성이 가정에 충실하는 것이며 ‘자연적인’ 여성은 ‘어머니’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다비드는 화면을 차지하는 비중 면에서 성별로 차이를 두지 않았으며, 여성들을 중앙에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기도 하고, 여성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며 은폐했을 때에도 직접적으로 드러내놓고 비난의 표적으로 삼지도 않았다. 어떤 경우든 혁명기에 그가 그려낸 여성 이미지에는 프랑스혁명의 평등의 이상보다는 혁명정치가들의 보다 현실적인 평등 원리가 전제되어 있었다. 다비드 회화의 여성 이미지에 투영된 평등의 이상과 현실은 그 간극을 좁힐 수 없는 채로 하나의 화면에 혼재해 있는데, 이는 다비드가 정치적 선전을 위한 하나의 이념 전달에 집중하기보다는 당시 프랑스 사회가 당면해 있던 현실적인 문제들을 사유의 테마로서 심사숙고했기 때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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