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교육 책무성이 저성취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의 교육 책무성이 저성취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는 학업 성취 향상과 교육 책무성을 연결시키는 여러 논의에 비해, 교육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이 학업 성취를 향상시켰는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 교육에 대한 책무성은 학교에서 최소한의 학력 수준을 담보해야 한다는 주장에 근거하여 연구의 초점은 저성취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에 두었다. 분석 자료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자료 중 2009년과 2010년 자료를 활용하였다. 이는 이 자료가 PISA 2009와 연계되어 학생 및 학교 배경 변수를 비교적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일한 학생의 성취 변화 자료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국어, 영어, 수학 교과에 대한 과목별 분석 결과, 영어 과목에서만 교육 내적 책무성이 저성취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 변수와 관련해서 영어 교과에서는 가계 연소득이 높을수록, 사립에 비해 국공립학교 학생인 경우, 성적 향상 집단에 속할 승산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