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이론을 적용한 국내 무용계의 창작활동 분석 -서울세계무용축제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참여 안무가를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는 무용계의 대표적인 축제인 서울세계무용축제(Seoul International DanceFestival)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에 참여한 안무가들간의 네트워크 구조와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창작활동이 활발한 주요 안무가를 밝혀냈다. 또한, 안무가의 개인적 속성 및 연결중앙성(degree centrality), 매개중앙성(betweenness centrality), 제약성(constraint), 파당(clique) 등을 살펴봄으로써 안무가들이 축제 구조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 되는지를 파악하였다. 연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간적 범위를 축제가 시작된 2001년부터 최근 2011년으로 설정하였고, 서울세계무용축제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2회 이상 참여한 국내 안무가를 대상으로 현황을 전수조사 하였다. 분석은 안무가들 간의 네트워크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두 축제 내의 집단화를 관찰하기 위해 사회적 결속력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로 파당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결중앙성과 매개중앙성이 높은안무가일수록 제약성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즉 축제 구조 안에서 네트워크 중앙에 위치한 안무가는 변방이나 고립된 안무가보다 타인 의존성이 낮고 창작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두 축제의 네트워크 측정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세계무용축제의 네트워크 밀도(network density)는 0.212이며,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0.175로 서울세계무용축제의 밀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연결중앙성과 매개중앙성 네트워크 값 역시 서울세계무용축제가 높게 나타난 반면, 제약성 값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무용계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안무가들의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한본 연구가 향후 축제 이외의 무용계의 창작활동에 대한 후속 연구로 보완되어 무용계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