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L을 활용한 대학글쓰기 교육 사례연구 －‘성찰일지’를 통해 살펴본 글쓰기 동기부여전략

Abstract

대학 교양교육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쓰기 수업에서 단기간에 학생들의 글쓰기능력이 향상되는 교육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학습자 스스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는 내부 동력으로서 학습동기를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수학습방법으로 ‘PBL(Problem-Based Learning)’은 구성주의 교육철학에 입각하여 학습자가 문제상황에 직면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자세로 동료들과의 상호작용과정을 통해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주체적인 입장에서 학습과정에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학습활동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글쓰기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고려해 볼 때 PBL은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글쓰기교육이 기본적으로 교수자의 이론 강의 보다는 학생들의 쓰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연습과 실습 위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본 연구는 대학 글쓰기교육에 적용한 PBL수업 사례를 살펴보고, 특히 PBL 활동자료 가운데 ‘성찰일지’ 내용분석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과정에 대한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글쓰기를 연습해야 할 필요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학생들은 글쓰기 수업의 학습내용과 과정을 반추하면서 배운 것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나아가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면서 후속학습을 위한 필요성을 스스로 내면화하고 있었다. Keller가 ‘ARCS모델’을 통해 강조했던 학습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학습동기가 PBL을 활용한 글쓰기 수업을 통해 강화될 수 있음을 본 연구를 통해 귀납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 글쓰기 교육에서 학생들의 동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첫째 주의를 환기하는 전략으로 다양한 시청각 매체를 활용함으로써 글쓰기를 위한 사고를 자극하는 것이다. 둘째 관련성을 발견하도록 하는 전략으로 상호학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협동학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셋째 확신감 전략으로서 학생 스스로 변화를 경험하도록 과정중심의 교육과정이 중요하다. 넷째 만족감 전략으로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이 이후의 학습에 활용하도록 의미 있는 강화를 제공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PBL을 활용한 글쓰기 수업은 학생들의 동기유발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냄으로써 지속적으로 글쓰기 능력을 키워가도록 하는 교육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사례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