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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권 현대 청소년소설에 나타난 타자성과 다문화성 - 레나테 벨쉬 Renate Welsh의 『디다 혹은 낯선 아이 Dieda oder Das fremde Kind』를 중심으로'Otherness' and 'multicultureness' founded in modern German adolescenceroman - Based on Dieda oder Das fremde Kind by Renate Welsh

Other Titles
'Otherness' and 'multicultureness' founded in modern German adolescenceroman - Based on Dieda oder Das fremde Kind by Renate Welsh
Authors
장영은
Issue Date
Feb-2012
Publisher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Keywords
modern German Adolescenceroman; Renate Welsh; Dieda oder das fremde Kind; 'otherness'; 'multiculureness'; 현대 독일어권 청소년소설; 레나테 벨쉬; 『디다 혹은 낯선 아이』; 독일 아동청소년문학; 타자성; 다문화성
Citation
코기토, v.71, pp 253 - 280
Pages
28
Journal Title
코기토
Volume
71
Start Page
253
End Page
280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6810
ISSN
1975-6046
Abstract
이 논문은 독일어권 현대 아동청소년문학 가운데 최근 80/ 90년대 이후의 청소년소설에 주목하여 장르적 특성과 대표작품들을 살펴보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오스트리아 여성 아동청소년문학작가 레나테 벨쉬의 『디다, 혹은 낯선 아이』를 선택하여 분석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 현대 독일어권 청소년소설은 한편으론 18세기부터 서사문학의 전통에 자리하던 ‘고전적 내지 전통적인 청소년소설’의 서사적 전통과의 연관관계 속에서 세대 간의 갈등과 국가 사이의 다양한 문화적 갈등이 대두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청소년문화현상을 문학의 주제로 채택하여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매체의 발달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는 청소년들은 자아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동시에 개인의 자아와 외부세계 및 환경에 대한 인식 사이에 두드러지는 ‘타자성’을 인지하는 시기에 자리한다. 아울러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다문화성’의 사회적 환경 속에서 다른 문화, 다른 사람 사이의 공감적 소통이 요구되는 현실 상황에서 청소년의 ‘사이의 문화’를 문학의 담론으로 채택하고 있는 청소년소설은 화해와 상생을 위한 대안모색에 중요한 인식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80년대와 90년대의 청소년소설은 새로운 청소년의 문제영역과 행동양식, 사회화과정과 가치인식 등을 형상화하며 한 명 내지 여러 명의 청소년 주인공을 중심으로 주로 청소년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소설의 내용이 전개된다. 그리고 ‘전통적 청소년소설’에서는 주로 남자주인공이 선보였지만, 현대 청소년소설에서는 소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전통적 가부장제 사회에서 자유로워지려는 해방적 소녀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90년대의 청소년소설은 70년대와 80년대 초반의 청소년문화가 기성세대에 대항하는 저항적 성격을 강하게 표출하였던 것과는 달리, 90년대에 이르러선 환경, 자연, 가족 등을 둘러싼 일상문화를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작품의 청소년주인공들이 여러 나라와 글로벌시티로 이동하면서 겪는 이국적인 또는 낯선 문화들에 대한 체험들이 부각된다는 점이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청소년은 일종의 유목민처럼 다양한 국가경계를 넘나들고, 또는 광섬유로 연결된 네트워크와 사이버 공간을 오가며 낯선 사람들과 낯선 문화들을 만나고,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자신 역시 낯선 문화의 낯선 사람일 수 있다는 인식에 도달하며, 현대 사회의 ‘다문화성’과 ‘문화적 다수성’을 체험하는 것이다레나테 벨쉬는『디다, 혹은 낯선 아이』를 통해서 ‘타자성’과 ‘다문화성’의 주제를 과거시대인 2차 세계대전 전 후의 시기의 디다라는 소녀아이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그러나 그녀가 다루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의 소재들은 현대의 청소년이 겪는 정체성의 위기와 문화적 갈등을 함의한 소재들과 유사하며, 특히 디다의 내적 독백은 현대 청소년독자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대인에 대한 오스트리아인들의 태도,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한 낯선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 전쟁을 피해 정든 고향을 떠나서 생활하게 되는 난민으로서의 생활, 미국과 러시아 점령군인과의 체험 등은 ‘그 여자아이’라는 의미의 ‘디다’로만 불리던 한 소녀가 스스로 우르젤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내면여행에서 타자성과 다문화성을 인식하는 중요한 체험들이며 전체 소설의 열린 결말과 함께 끝을 맺고 있다. 벨쉬의 청소년문학텍스트는 청소년의 사회화 과정에서 청소년이 맞닥뜨리게 되는 현사회의 타자성과 다문화성을 선취하여, 독자인 청소년에게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단절된 세대 사이의 소통이 장이 되며, 심리적 감정세계와 인지적 판단 사이에서 이타적으로 낯선, 다른 것을 바라보고 상호문화적 성찰과 공감적인 소통이 가능한, 기존의 가치판단에서 자유로운 미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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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 Young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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