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姜文) <讓子彈飛>의 문화정치학적 파편들

Abstract

논문은 문화정치학의 시선으로 강문(姜文)과 그의 영화 <讓子彈飛>를 분석하였다. 먼저 영화를 둘러싸고 생산되고 있는 비평의식, 강문감독과 제작자 마커의 창작과 발행의식, 네티즌과 블로그 등 문화대중들의 인식들과 그 의미를 서술하였다. 그리고 이런 비평 의식들이 드러내는 영화의 상상과 상징, 실재 세계를 주의하면서 강문이 진행하는 상징과 은유의 진실성을 찾아보고자 했다. 주요하게 영화 속 인물형상과 사물들의 상징적 의미들을 읽어 보았고 강문의 ‘탄환’이 불러내는 혁명성과 정치성에 주목하였다. 논문은 비평 문장들 중에 특히 CCTV 아나운서인 궈즈졘 郭志堅의 발언과 그가 제기하는 영화의 불합리성과 비도덕성의 의미를 서술하고 이를 반박하는 강문의 의견을 설명하면서 그 충돌의 지점을 들여다보았다. 또 문화 학술계, 특히 중국 오유지향 사이트의 문장들과 학계 논문들의 상이한 분석과 의견들 속에서 담론의 내부적 충돌 지점과 그것의 문화정치학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강문과 그의 영화가 드러내고 있는 당대 중국의 혁명, 그것이 의미하는 혁명의 지속성과 혁명 이후의 중국에 대한 회의(懷疑)적인 사유를 진행해 보았다. 논문은 <讓子彈飛>가 텍스트 안팎으로 어떤 의미들을 생산해 내고 있는지에 주의하면서 그 속에 흐르고 있는 영화의 문화정치학적 파편들을 읽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