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 제공 방식의 차이에 따른 기사 회상과 뉴스 가치 인식 차이에 대한 탐색적 고찰: 종이신문과 스마트폰 신문의 비교

Abstract

기사를 읽는 과정은 정보의 선택과 이해, 기억 등을 포괄하는 일련의 정보처리과정으로서 신문사는 기사배열의 편집문법을 활용하여 기사의 뉴스가치 단서를 제공하며 독자는 이러한 편집문법을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기사를 이해하고 해당 기사가 전달하는 내용에 대한 중요성을 파악한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경우는 디바이스 자체의 특징과 정보제공 방식의 구조적 차이 등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종이신문에서 기사를 전달하는 양식과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사에 대한 이해와 뉴스가치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 연구는 종이신문과 스마트폰신문 조건을 설정하여 미디어의 기사제공양식의 차이에 따른 기사읽기의 차별적 과정과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를 위해 종이신문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용 신문을 별도로 제작하였고 동일한 기사를 실어 종이신문읽기 조건과 스마트폰신문읽기 조건 간의 기사회상과 뉴스가치 인식의 차이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기사회상(회상한 기억의 수, 회상가능성)에서 미디어간 차이를 보여 스마트폰신문그룹이 종이신문그룹보다 기사회상에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가치인식의 경우는 절대적 수준과 상대적 수준에서 차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 절대적 수준의 차이는, 종이신문그룹과 스마트폰신문그룹의 뉴스 가치 인식의 중요성 순서가 연구에 사용된 전통적 뉴스편집에 따른 뉴스 가치 인식의 중요성과 상관관계가 없음을 지적하는 것이고 상대적 수준의 차이는 종이신문집단과 스마트폰신문집단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된 것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개별기사를 대상으로 뉴스가치인식의 차이와 결정요소를 분석하였으며 특정 기사에 한해 성별차이와 미디어의 차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