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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드라마 연극에서 관객의 위치The position of the audience in postdramatic theatre

Other Titles
The position of the audience in postdramatic theatre
Authors
이진아
Issue Date
Dec-2010
Publisher
한국연극학회
Keywords
postdramatic theatre; audience; site-specific theatre; irruption of real; identity; position; post-Brech); postdramatic theatre; audience; site-specific theatre; irruption of real; identity; position; post-Brech); 포스트드라마 연극; 관객; 장소특정적연극; 현실의 난입; 정체성; 위치; 포스트-브레히트
Citation
한국연극학, v.42, pp 193 - 225
Pages
33
Journal Title
한국연극학
Volume
42
Start Page
193
End Page
225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7144
DOI
10.18396/ktsa.2010..42.006
ISSN
1229-2877
Abstract
전적 개념의 관객의 위치와 역할에 전면적 문제제기를 하는 일련의 공연들은 ‘오늘의 관객은 과연 누구인가’ 하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또한 관객은 왜 여전히 극장에 가는 것인가, 이러한 공연이 관객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수동적 존재이자 교화의 대상으로서의 근대적 개념의 관객은 진정 폐기된 것인가, 하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관객에 대한 관심은 20세기 초부터 제기되어 온 ‘행동하는 관객’ ‘참여하는 관객’으로부터 오늘로 이어져 온 것이다. 다만 연극과 실제의 위계가 붕괴되고 ‘극 안에 개입하는 존재’이자 동시에 ‘극 밖에서 온 존재’라는 관객의 이중적 위치가 더욱 교란됨에 따라, 관객의 정체성 문제는 그 근원에서부터 다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요구받게 된 것이다. 이제 관객은 공연이 진행되면서 자신의 신체가 점유하고 있던 물리적 공간까지 공연에 의해 침범당하기도 하고, 원하든 원치 않든(그가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공연 안에서 역할이 배정되며, 자신의 가치관, 개인적 경험, 존재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 평소의 신념, 습성 등을 그대로 극 안에 개입시킬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정해진 법칙과 기획만이 있고 서사가 확정되지 않은 공연 속에서 관객은 자신이 움직이고 체험하면서 개인적으로 서사를 완성하는 작가적 위치까지 부여받게 된다. 이러한 작품들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나 ‘결과’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주어진 ‘상황’ 그 자체이다. 그리고 종종 그 상황은 공연 속에서 사적인 체험을 신체에 각인하고 개인적 서사를 구성해 나가는 ‘나’ 자신이 공연 밖에서 실제로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상황 자체를 다시 보여주는 것이 된다. 즉 공연은 실제의 나 자신이 놓인 상황을 ‘보게 만드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공연에서 발견하는 것은 나 자신이며 공연 안에서 내가 맡은 역할 역시 나 자신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적 문제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체험과 나의 기억은 공연이라는 공적인 공간 안에 위치 지어지면서 너의 체험 및 너의 기억과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기억과 체험의 공유, 상호 연결성이 생기는 것이다. 때문에 나의 사적인 서사와 사적인 체험은 동시에 사회 내 나 자신의 의미, 자신으로서의 역할,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의 문제와 관련된다. 역설적이게도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라는 포스트모던적 조건(postmodern conditions) 속에서 탄생한 이러한 공연들이 오히려 강조하는 것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 수행하게 된 나 자신이라는 역할에 대한 질문, 나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이러한 정체성이 공연 내에서도 그러하듯 사회 내에서도 결코 확정적이거나 고정불변인 것은 아니라는 문제까지를 포함해서 말이다. 결국 관객이 이러한 일련의 공연 안에서 발견하는 것은 매우 구체적이고 물리적 차원에서의 ‘나 자신’이다. ‘지금-여기(now-here)’에 존재하는 ‘사회 내 나’의 찰나적이지만 분명한 위치(소속, 정체성, 동질성), 혹은 적어도 그것에 대한 질문을 갖게 되는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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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Chin A
문과대학 (한국어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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