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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화적 관점에서 본 헤르만 헤세의 인도여행Eine interkulturelle Betrachtung über die Indienreise von Hermann Hesse

Other Titles
Eine interkulturelle Betrachtung über die Indienreise von Hermann Hesse
Authors
신혜양
Issue Date
Feb-2010
Publisher
인문학연구소
Keywords
Hermann Hesse’s Travel to India; Hermann Hesse’s Literature; Hermann Hesse’s oriental Thoughts; Interculturalism; Traveling as a cultural Practice; 헤세의 인도여행; 헤세의 문학; 헤세의 동양사상; 상호문화성; 문화실행으로서의 여행
Citation
코기토, v.67, pp 169 - 192
Pages
24
Journal Title
코기토
Volume
67
Start Page
169
End Page
192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7371
ISSN
1975-6046
Abstract
헤르만 헤세는 국내 가장 많이 소개된 독일 작가이다. 『향수(Peter Camenzind)』(1904),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1906), 『데미안(Demian)』(1919)등 그의 많은 작품들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청소년 권장도서로도 읽히고있으며 또한 대학원의 석사․박사 학위 논문에서도 자주 다루어졌다. 그러나 독서나 번역, 연구에 있어서 헤세의 몇몇 대표 작품들에 관심이 편중되는 경향이 있어 작가에 대한 보다 종합적인 이해와 수용을 위해서는 그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글들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이 연구대상으로 삼은 헤세의 인도여행기 역시 그러하다. 헤세는 인도에서 선교사 활동을 했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인도에서태어나 그곳 교육을 받기도 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인도를 비롯한 동양세계에 큰 관심을 가졌고 인도를 전생의 고향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1911년 화가 친구인 한스 슈투르체네거와 함께 했던 그의 인도여행은 그동안 꿈꾸었던 대로 종교와 철학의 원천인 인도에서 고요한 정신의 세계를 찾기 위한 시도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인도 본토로는 가지 못하고, 스리랑카, 말레이반도, 수마트라섬 등만 방문하고는 중도하차한 그의 인도여행은 기대에 못 미치는것이었다. 근대화 과정에서 병들어 버린 유럽 사회의 대안으로서 순수한인간성과 정신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동남아시아 나라들의 현실은 그의 이상과는 먼 것이었고, 참기 힘든 기후와 열악한 생활환경, 예상 외로 비싼 물가에 지쳐 헤세 일행은 귀국하고 만다. 그러나 헤세는 여행 후에도 계속 인도여행의 인상들을 회상하고 그의 내면에서 재평가 하는 ‘내면의 인도여행’을 10년 이상 계속했고, 그에 따라 다양한 글들이 여행후기로 기록되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인도는 그리움의 대상이되었고 제1차 세계 대전을 전후한 혼란스러운 유럽과는 대비되는 다른 세계, 다른 가치를 지닌 나라로 평가되었다. 헤세가 그의 여행기록이나 후기에서 말하는 인도란 종종 실제의 인도뿐만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까지도포함하는 동양권을 의미하는데, 동양의 우월한 가치로서 헤세는 경건한종교성과 단순하면서도 친밀한 인간적 유대를 꼽았다. 이때의 종교성이란어느 특정 교파나 교리와 연관된 것이 아니라 종교에 대한 아시아인들의순전한 믿음을 의미한다. 종교가 생활의 중심에 위치한 그들의 일상에서헤세는 더 이상 절대성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는 유럽인들보다 그들의삶이 훨씬 더 수준 높다는 것을 인식했고, 또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인간적 유대에서 인류의 단일성 이념을 깨달았다. 헤세가 인도여행에서 얻었던 최대의 성과인 ‘하나의 종교’이념은 그가어린 시절부터 벗어나고자 했던 종교의 속박을 뛰어넘을 수 있는 통합적종교 개념으로서 기독교와 불교, 힌두교, 도교 등 모든 종파의 근간이 되는 원천적 종교성을 의미하며, ‘인류의 단일성’에 대한 인식은 다름과 차이를 뛰어넘어 제 민족의 동등함에 이르는 휴머니즘 정신을 말한다. 이 이념들은 이후 그의 작품창작의 기본모티프가 되어 『데미안』, 『싯다르타』,『황야의 이리』, 『동방순례』, 『유리알 유희』와 같은 대표작들을 가능하게 했다. 오늘날까지도 종종 확인되는 서구 중심주의와 비서구 문화권에 대한가치폄하 및 문화적 왜곡현상들을 생각하면 외국여행이 아직 흔치 않았던20세기 초에 실행했던 헤세의 여행은 타자성을 수용하고 발전시켜 자아의세계를 확대해가는 문화실행으로서 다문화 시대에 되새겨 볼 가치가 있는상호문화적 자세이며 세계적 휴머니스트로서 헤세의 면모를 입증해주는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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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Hye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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