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리스따(atelierista) 역할의 가능성 탐색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레지오 교육에서 영감을 얻어 아뜰리에(atelier)를 설치한 두 유치원의 두 명의 아뜰리에 교사(아뜰리에리스따)와의 심층 면담을 통해 아뜰리에리스따의 역할 찾아가기와 그 과정에서의 배움과 성장과정을 탐구하여, 우리나라 유치원 교육에서 아뜰리에리스따 역할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두 유치원의 아뜰리에리스따는 고유한 맥락에서 다른 성장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시냇물 유치원의 송 아뜰리에리스따는 아뜰리에에서 유아 경험을 연계하고 유아 학습의 유능함을 지원하기 위하여 교사와 연대하는 아뜰리에리스따로 성장하고 있었고, 반디유치원의 문 아뜰리에 교사는 동료교사로 자신의 역할을 제한하면서 교사와의 공동체적 협력과 연대를 통해 교사와 함께 성장하는 연구교사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었다. 두 아뜰리에리스따의 성장과정은 두 유치원의 맥락에서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이들을 성장하게 하는 요소는 유아를 다른 전문성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과 아뜰리에리스따와 동료교사의 협력적, 공동체적 관계였다. 또한 유아 학습의 능동성과 유능함을 지지하기 위한 교사와 아뜰리에리스따의 협력에는 기록작업이라는 요소가 공통의 분모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아뜰리에와 아뜰리에리스따는 유아의 유능함을 인정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배우면서 학교를 학습공동체로 변화시키는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