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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 혹은 세 가지 저항의 방식Limwha, or three modes of resistance

Other Titles
Limwha, or three modes of resistance
Authors
권성우
Issue Date
Nov-2007
Publisher
한국문학연구학회
Keywords
Criticism; resistance; Japanophilism; creation; subjectivity; fascism; decadence; collaboration; 비판; 저항; 친일; 전체주의; 창조; 주체성; 파시즘; 퇴폐; 협력
Citation
현대문학의 연구, v.33, pp 35 - 62
Pages
28
Journal Title
현대문학의 연구
Volume
33
Start Page
35
End Page
62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8318
DOI
10.35419/kmlit.2007..33.002
ISSN
1229-9030
Abstract
내년에 탄생 백주년을 맞이하는 식민지 시대의 대표적인 비평가 임화는 일제 군국주의 파시즘이 발호하던 1940년을 전후한 시기에 특유의 의제설정 능력과 예리한 비평적 감수성을 통해 문제적인 비평담론을 제출하였다. 이러한 비평문들을 통해 임화는 당대 문단과 지배이데올로기, 그리고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을 시도했다. 예를 들어 당시 임화는 「문단적인 문학의 시대」(1938)라는 평문을 통해 역사성과 사회성을 상실하고 문학 내부에 갇혀 있는 당시 문단에 대한 비판을 시도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당시의 역사적 정황, 즉 파시즘과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방기하고 있는 당대 문학장에 대한 문제제기일 것이다. 임화는 또한 「시단은 이동한다」(1940), 「창조적 비평」(1940) 등의 평문을 통해 서정주의 퇴폐주의를 옹호하기도 하고, 예술적 독창성과 정교한 구성의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임화의 관점은 그가 이전에 보여주었던 내용 중심의 마르크스주의 문학관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다. 임화의 이론적 전회는 당시의 시대적 맥락과의 밀접한 연관성 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당시 국책이나 군국주의 이데올로기에 봉사하는 체제옹호적 문학에 맞서고 비판하기 위해 임화는 예술의 자율성과 퇴폐적 문학을 옹호했던 것이다. 임화가 1939년에 발표한 「전체주의의 문학론」은 그가 당시 시국에 협력했다는 오해를 낳기도 한 평론이다. 그러나 이 평문을 면밀하게 검토해보면, 임화는 분명하게 전체주의에 거리를 두면서 우회적으로 당시의 군국주의 파시즘을 비판하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1940년을 전후한 시기에 발표된 임화의 평문들은 군국주의 파시즘이 발호하는 일제 말기의 엄혹한 정국 하에서 한 사람의 진보적 비평가가 어떤 입장을 통해 일제가 창출한 지배이데올로기에 맞설 수 있는가 하는 점을 보여주는 바로메터라고 판단된다. 아울러 1940년을 전후한 임화의 평문들은 이른바 저항과 협력 사이에 무수한 선택과 실존적 태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 당시 시국과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다양한 대응의 방법이 존재한다는 점을 우리에게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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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Seong Woo
문과대학 (한국어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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