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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隱 李崇仁의 樓亭詩 硏究A Study on the Arbor Poetry of Doen, Lee Sung-In

Other Titles
A Study on the Arbor Poetry of Doen, Lee Sung-In
Authors
이정화
Issue Date
Jan-2007
Publisher
한국사상문화학회
Keywords
도은(陶隱); 목은(牧隱); 누정문화; 문학 현장; 승경; 탈속; 은사(隱士); 청신(淸新); arbor culture; literature activity; far-sighted view; hermit; arbor culture; literature activity; far-sighted view; hermit
Citation
한국사상과 문화, no.36, pp 51 - 74
Pages
24
Journal Title
한국사상과 문화
Number
36
Start Page
51
End Page
74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8478
ISSN
1229-1749
Abstract
누정(樓亭)에 대해 음영(吟詠)한 편액시와 기문을 통해, 누각과 정자에서의 문학 활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누정문화와 그 향유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도은의 <秋興亭記>에는 정자의 주인은 물론 이곳에 온 시인묵객들이 달관의 경지를 체득할 수 있기를 간구하는 도은의 내심이 반영되어 있다. <霜竹軒記>의 경우, 군자의 문화의식을 실현할 수 있는 문학 현장이 바로 승경지 상죽헌이란 점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星州夢松樓記>는 누정에서 이루어지는 사대부들의 문화활동이 퇴폐와 타락에 흐르는 것을 경계함으로써 스스로가 건전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성인(聖人)의 산수 취향을 본받고 있음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도은의 기문에는 자연과 공존하는 누정을 애호하여 문화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향유하기 위해 솔선하였던 그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이점은 그의 군자적 풍모와 학문정신의 높이와도 무관하지 않다.도은의 누정시에는 누각과 정자에 올라 흥감을 표출하는 시인의 모습이 나타나며 이를 통해 속태(俗態)를 벗은 소나무의 고고한 기상을 감지하게 된다. <題玉田禪師松月軒…>시에서 그는 “소나무 사이에 비친 달을 가장 사랑한다(最愛松間月)”고 음영하며 자신의 내면 또한 밝은 달빛처럼 사물의 이치를 훤히 비추어 통찰하는 경지에 이르기를 희구하고 있음을 보인다. <題尙州風詠亭>시는 문장의 대가로 세상을 울린 목은의 웅준(雄俊) 전아(典雅)한 문학정신을 추앙한 것으로, 스승의 기상을 떠올리며 옷깃을 여미는 도은의 겸공(謙恭)을 알 수 있다. <晴暉堂感興四首 其一其二>시는 한적한 곳에 깃들어 살며 맑은 솔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도은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도은의 미의식이 탈속의 지취(志趣)와 상응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도은의 누정시는 은사(隱士)의 지조와 기품 있는 삶이 돋보인다. <題鹽州客舍樓次韻>시의 경우, 도은은 백수(白水)와 황국(黃菊)이란 자연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은사의 시정신을 궁구하고 있다. <驪江樓留別若齋次韻>시는 왕유의 <靑谿>시와 그 의상이 일치하는데, 은사의 삶을 갈망하며 천공(天工)의 대자연과 같은 청정한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題嶺南樓>시는 낙일(落日)의 장관(壯觀)에 대한 감명을 자연 경관의 묘사라는 형상화 방식을 통해 시화함으로써 즉경생의(卽景生意)의 미학을 생성하고 있다. 화자가 여행길에 올라 객지에서 잠시 머무는 사람으로 묘사된 시작(詩作)에는 도은의 시재에서 우러난 청신(淸新)의 이미지와 객창감에서 시름하는 나그네의 적연한 이미지가 교차되어 있다. <登樓代人作>시는 인간의 실존 자체를 비극적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내면의 높은 경지를 보인 작품이다. <浮碧樓次韻錄呈巡問令公>시에서도 인간의 실존적 비극이 내재되어 있지만, 이러한 심의(心意)를 인생무상으로 위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題僧舍寓軒>시는 객창감에 젖은 심사를 맑은 흥감으로 승화시키고 있어 도은시의 개성이 청신의 미학을 형상화한 사례에 해당하는데, 공감각적 심상과 청신한 미감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그만의 담박한 시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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