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를 돌보는 어느 조모의 생애사를 통한 모성연구Research on Korean Elderly Woman’s Motherhood Life while Providing Child Care for Her Granddaughter
- Other Titles
- Research on Korean Elderly Woman’s Motherhood Life while Providing Child Care for Her Granddaughter
- Authors
- 길은영
- Issue Date
- Dec-2017
- Publisher
- 한국교육인류학회
- Keywords
- Life history; Nurture; Care Work; Mothering; Motherhood; 생애사; 돌봄; 양육; 어머니역할; 모성
- Citation
- 교육인류학연구, v.20, no.4, pp 261 - 303
- Pages
- 43
- Journal Title
- 교육인류학연구
- Volume
- 20
- Number
- 4
- Start Page
- 261
- End Page
- 303
- URI
-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8947
- DOI
- 10.17318/jae.2017.20.4.007
- ISSN
- 1229-3911
- Abstract
- 본 연구는 손녀를 양육하는 어느 조모의 생애사를 통해 양육경험과 모성의 의미를 알고자 하였다. 한국사회에서 모성은 단순히 임신과 출산, 수유 등으로 한정되는 생물학적 속성 외에도 여성의 경험적 특질인 긍정성과 더불어 큰 사회적 함의를 지닌다. 사회와 가족의 변화와 함께 모성의 의미는 시대별로 다양한 의미와 담론을 형성해 왔고 모성은 어머니와 자녀를 둘러싼 다양한 삶의 상황이 함께 어우러진 복잡한 구성물이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가정환경 중에서도 한 부모가정의 손녀를 돌보는 조모의 모성이 생애와 양육경험에 어떻게 발현되고 실천되어 왔는지에 집중하였다.
김 할머니는 82세 여성 노인으로 해방 전후에 출생하여 한국전쟁을 제주도에서 겪었고, 부산, 경기도와 서울에 거주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동생들과 친척, 결혼 후에는 두 자녀와 손녀를 기른 어머니이다. 김 할머니의 생애사를 통해 발현된 모성은 아들과 딸, 그리고 남의 아이, 내 아이 구분 없이 ‘똑같이 나누어 먹는 것’이며, 기꺼이 양육을 ‘떠안고’, ‘부지런히’ 돌보는 것이었다. 김 할머니는 자신과 손녀의 성장을 ‘뿌듯이, 뿌듯하게’ 여겼으며, 생애 후반에 직면한 죽음에 앞서, ‘돌보기 위해 살아남아’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모성에서 찾는 것으로 귀결하였다. 본 연구가 손녀를 기르는 한 조모의 생애사에서 발견한 모성의 의미이나, 삶의 맥락에 따른 모성의 다양한 의미를 이해함은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와 할머니들, 아이를 기르는 이들에게 주체적으로 모성을 구성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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