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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엔 50전, 광기와 기억 - 쓰보이 시게지의 長詩 ?15엔 50전?(1948)에 부쳐World Literature 15yen 50sen, Insanity and Memory:A Study on the Long Poem?15yen 50sen?(1948) by Tusboisigeji

Other Titles
World Literature 15yen 50sen, Insanity and Memory:A Study on the Long Poem?15yen 50sen?(1948) by Tusboisigeji
Authors
김응교
Issue Date
Apr-2005
Publisher
민족문학사연구소
Keywords
쓰보이 시게지; 관동대진재; 조선인 학살; 군국주의; 서사시적 정신; 국제 연대
Citation
민족문학사연구, v.27, pp 231 - 265
Pages
35
Journal Title
민족문학사연구
Volume
27
Start Page
231
End Page
265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9243
ISSN
1227-0962
Abstract
시인 쓰보이 시게지[壺井繁治, 1898~1975]의 장시 15엔 50전(十五円五十錢)(1948.4)은 조선인 학살 사건을 고발한 작품이다. 모두 14연 204행에 달하는 이 시는 일본시로서는 보기 드문 장시(長詩)이다.첫째, 시인은 조선인 학살이라는 사건을 민족 대 민족의 싸움이 아닌, 가해자에 의한 피해자의 죽음으로 본다. 시인은 조선인에게 이족 혐오의 애국주의(jingoism)를 부추기려고 하지 않는다. ‘일본 안의 적’, 곧 당시의 지배체제, 파시즘을 겨냥하고 있다. 둘째, 시인은 감정적인 문체보다는 건조한 문체로 조직적인 국가 폭력을 차분하게 고발하고 있다. 작가는 화려한 시적 표현을 버리고, 신문 기사처럼 건조한 문체로 살해장면을 증언하고 있다. 셋째, 이 작품에는 서사시적 정신과 국제 연대 의식이 녹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서사성이 겨냥하는 바가 무엇이냐 하는 점이다. 이 시가 비극으로 끝나지 않은 이유는 시인의 서사시적(敍事詩的) 정신(精神) 때문이다. 시인의 서사시적 정신은 국제연대라는 능동적 행동으로 표현되었다.문제의 국가적 광기는 ‘국가(國家)의 이름으로’ 어떤 소수를 대상화시킬 때 발생한다. 이 작품은 국가적 폭력이나 집단적 광기는 헛된 망상(妄想)에 불과하다고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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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ung G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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