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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기행문 연구A Study on Lee, Taejun's travelogue

Other Titles
A Study on Lee, Taejun's travelogue
Authors
권성우
Issue Date
Feb-2005
Publisher
상허학회
Keywords
기행문; 환멸; 프로퍼갠더; 장르; 동일성; 사상전환; travelogue; disillusion; propaganda; genre; identity; conversion of ideology
Citation
상허학보, v.14, pp 187 - 222
Pages
36
Journal Title
상허학보
Volume
14
Start Page
187
End Page
222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9276
ISSN
2005-7261
Abstract
이 논문은 이태준의 기행문 전반을 주체와 대상(타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고찰하기 위해서 씌어졌다. 이태준은 식민지시대의 어떤 다른 작가보다도 기행문 장르에 대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그가 아직까지도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장강화의 저자라는 점과 연관된다. 이태준은 문학적 고비, 정치적 과도기 때 마다, 만주, 소련, 중국 등을 여행하여, 만주기행, 소련기행, 혁명절의 모쓰크바, 위대한 새 중국 등의 문제적인 기행문들을 남겼다. 이 기행문들은 당시 문단과 지식사회에서 커다란 화제와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태준의 기행문 연구는 이태준 문학의 총체적인 이해를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해방 전의 이태준의 기행문은 주체와 대상 사이의 불화를 보여준다. 그러다가 만주기행에 와서 만주 지역의 동포에 대한 연민과 이해를 통해 당시 현실에 대한 관심을 피력하게 된다. 아울러 이태준은 해방 직전, 목포 조선소를 방문하여, 당시 신체제의 논리에 동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태도는 해방 이후 전개된 이태준의 기행문들과 인식론적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해방 후 이태준은 소련기행, 혁명절의 모스크바, 위대한 새 중국 등의 기행문들을 이삼년 간격을 두고 간행하는데, 이러한 기행문들을 관류하는 정서는 타자(대상)에 대한 감탄과 긍정이다. 이러한 기행문들에는 주체와 대상 사이의 어떠한 균열과 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은 주체가 대상에 완벽하게 동화되는 현상에 다름 아니다. 해방 이후에 씌어진 기행문들의 담론구조는 사회주의에 경도되기 시작한 이태준의 세계관과 상동관계를 이룬다. 이태준의 정치 지향적인 기행문들은 그 문제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이태준 글쓰기에서 비판정신과 고유한 문학성이 실종되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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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Seong Woo
문과대학 (한국어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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