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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ermas's Critique of Adorno and Its Limit: The Consensual Model of Communicative Action Theory Reconsidered*1)하바마스의 아도르노 비판과 그 한계: 의사소통행위론의 합의모델 재고

Other Titles
하바마스의 아도르노 비판과 그 한계: 의사소통행위론의 합의모델 재고
Authors
유경훈
Issue Date
Dec-2003
Publisher
한국비평이론학회
Citation
비평과이론, v.8, no.2, pp 241 - 280
Pages
40
Journal Title
비평과이론
Volume
8
Number
2
Start Page
241
End Page
280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9710
ISSN
1598-9089
Abstract
계몽과 현대성 그리고 후기현대성에 관한 논쟁 중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푸코, 데리다, 료따르 등의 후기현대주의자와 1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 이론가인 아도르노에 대한 하버마스의 비판이다. 계몽주의의 이성원칙을 계승 발전시켜 현대성의 완성을 목적으로 삼는 하버마스에게 니체로부터 시작된 이성비판의 격류가 “생활세계”에 배태된 계몽이상의 실현가능성을 위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은 당연한 일이다. 하버마스는 현대성에 대한 비판자체가 일관성을 상실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위한 이론을 완성하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한다. 전자는 “수행오류” 비판으로 진행되며, 후자는 의사소통행위론으로 구현된다. 후기현대주의자와 아도르노비판에서 두드러진 수행오류란 비판행위의 준거가 되는 이성적 담론의 보편적 규범토대가 그 행위 자체로 인해 파괴될 때 발생한다. 예로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가 도구적 이성이라고 비판한 이성의 무차별적 수단화 현상에 대한 논의에서 하바마스는 제1세대 비판철학자들이 이성의 여러 양식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였기에, “이성은 오직 도구”일 뿐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 결론을 액면 그대로 수용하면, 도구화된 이성은 오직 부정적인 전체성만을 가지게 되고, 그들의 비판담론 역시 도구적 이성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을 수 없음으로 인하여 비판토대의 성립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버리는 논리적 모순에 빠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수행오류비판의 핵심이다. 하버마스가 이 비판에서 간과한 것은 “이성이 도구적 이성이다”라는 발언과 “이성이 도구적 이성이 되었다”라는 주장사이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점이다. 전자와 달리 후자는 역사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이성 전체가 도구적 이성과 동일화되었다는 의미로 말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론은 주체간의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 합의의 도출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 이론의 구현과정에서 하버마스는 칸트나 헤겔을 포함한 철학전반이 주체와 객체를 두 축으로 삼고, 주체에 주도권을 이양함으로 주체와 객체사이의 불균형과 억압을 산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런 의식철학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하버마스는 주체와 객체라는 양축을 주체와 주체간의 축으로 변경한다. 수동적인 객체대신 능동적 주체가 상대로 등장함으로, 목적하는 행위의 결과를 달성하기위해서 주체가 또 다른 주체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런 이해와 협조의 과정을 통해 폭력을 수반하지 않는 합의에 도달하기위한 보편적 척도를 정하는 것이 의사소통행위이론의 존재이유이다. 그러나 합의를 최종목적으로 삼는 의사소통행위론의 약점은 합의가 아닌 화해가 최종목적으로 되어야함을 간과한 것이다. 화해는 합의만이 아니라 쟁의까지도 그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역사적 상황에 따라 합의의 보편률은 폭력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사소통행위론은 담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합의와 쟁의는 화해의 양 계기 이상은 아니다. 더 나아가 의사소통행위론의 또 다른 약점으로 들 수 있는 것은 비개념적 미학의 가능성을 이성담론의 범주에 종속시키려는 노력에서 발생하는 한계이다. 칸트의 제3비판서인『판단력 비판』에서 논의되는 감정에 밑바탕을 둔 감각공동체(sensus communis aestheticus)를 논리에 중심을 둔 논리공동체 (sensus communis logicus)로 재해석함으로 인간 모두가 소유할 수 있고 계발할 수 있는 감정이 갖는 혁명성을 하버마스는 놓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고는 수행오류비판과 의사소통행위론을 통해 미완성의 현대성기획을 완성하려는 하버마스의 이론을 살펴보고, 특히 아도르노에 대한 비판을 통해 나타난 하버마스이론의 한계를 지적함으로, 억압의 계기를 보편성이란 이름아래 함유하고 있는 계몽을 계몽하기위한 가능성의 조건을 탐색한다. 결국 의사소통행위론의 한계를 재고함으로 화해의 염원을 달성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이론의 구현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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