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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술회시를 제작한 고운의 사상적 배경에 대해서는 시작(詩作)에 나타난 유, 불, 도의 인식과 관련하여 파악하였으며, 이를 통해 유, 불, 도에의 천착으로 이루어진 고운시의 넓이와 깊이를 읽을 수 있었다. 이루(離淚)와 고원(故園)의 심서(心緖)를 읊은 시들은 객향의 여정을 시화한 것들이다. 향우와 이별할 때에는 그 쓸쓸한 심사를 담박하게 표출하여 왕유의 시경을 닮고 있으며(<산양여향우화별>), 맑고 고운 미감으로 향수를 노래하여 세인들의 사랑을 받은 시(<추야우중>)가 있다. 또, 경물 곳곳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 상념에 잠기는 시도 있는가 하면(<해변춘망>), 해외의 소국인에 대한 차별 때문에 시름겨운 자화상을 가림 없이 그리는 시도 있다(<진정상태위시>). 심우(心友)와의 교의(交誼)를 서회한 시작으로는 일편단심을 신표로써 표출하여 이별의 슬픔보다는 우의의 지속을 강조한 것(<수오만수재석별 절구이수 기일>)과, 탈속의 시심(詩心)으로 교유하는 스님에게 시를 선사하여, 스님과는 이심전심으로 지내는 사이임을 나타낸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고운시는 위응물의 시 <기전초산중도사>에 그 의상이 비견된다. 시대와 삶에의 회한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마음이야말로 체질적으로 시인의 감수성을 지녔음을 보이는 것이다. 그의 술회시에는 이러한 그의 마음과 거시적인 안목으로 유, 불, 도를 바라보는 철학정신이 무르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客鄕의 旅情; 心友; 乘除之理; 悔恨; the weary thoughts of a travel-route at the strange land; the bosom friend; the prosperity and decline; repentance; the weary thoughts of a travel-route at the strange land; the bosom friend; the prosperity and decline; repentance
- 제목
- 孤雲 崔致遠의 述懷詩 硏究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the reminiscence poetry of Gowun Choe Chi-won
- 저자
- 이정화
- 발행일
- 2005-03
- 저널명
- 한국사상과 문화
- 호
- 28
- 페이지
- 63 ~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