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와 진리에 관하여 - <정신현상학>과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을 중심으로 -
The Blind Spot, Light and Myt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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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셸링의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1800)와 헤겔의 <정신현상학>(1807)은 비록 7년의 시차를 두고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하려는 문제와 그 해결 방법에 있어서 공통점을 갖는다. 왜냐하면 두 저서는 진리로서의 실재적 지의 가능성을 해명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자기의식의 전개 과정에 대한 서술을 통해 그 목표를 수행하려고하기 때문이다. 물론 셸링과 헤겔이 그들의 저서를 통해 해결하려는 과제와 그 해결 방법이 이처럼 같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칸트 철학이 남겨준 문제, 즉 현실적 인식은 사물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단지 현상에 국한되며 그런 한에서 철학은 진리를 알 수 없다는 주장을 극복하려고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칸트 선험철학의 원리인 자기의식을 자신들의 철학의 원리로 받아들이면서도 그것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철학이 전적으로 공통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기의식을 지의 원리로 받아들인 후, 그것에 기초하여 실재적 지를 설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급기야는 더 이상 화해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길을 가게 된다. 특히 그들을 서로 다른 길로 가게끔 하는 결정적인 차이는 경험적 의식이 자신의 근거인 자기의식과 어떻게 관계하는가에 대한 다른 이해이다. 따라서 경험적 의식과 자기의식의 관계를 그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 지를 고찰하는 것은 <정신현상학>과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의 근본적인 차이가 무엇인지를 고찰하는 것이 된다. 본 논문은 진리 즉 ‘실재적 지’의 가능성에 대한 해명을 공통의 과제로 하는 셸링과 헤겔이 어떤 방식으로 그 문제를 풀어 가는지 그리고 그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정신현상학>과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이때 우리의 논의를 가로지르면서 두 입장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게 해줄 기준은 칸트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칸트가 던진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먼저 <순수이성비판>에서 전개되는 칸트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우리의 논의에 필요한 만큼 정리한다. 그리고 인식론에서 미완의 혁명으로 끝난 칸트의 입장을 헤겔이 어떻게 비판하고 완성시키는지를 고찰한다. 이러한 고찰 위에서 셸링의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가 검토된다.

키워드

헤겔셸링칸트정신현상학선험적 관념론의 체계HegelSchellingKantPhenomenology of spiritthe System of transzendental idealism
제목
지와 진리에 관하여 - <정신현상학>과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The Blind Spot, Light and Mythos
저자
이광모
발행일
2014-12
저널명
칸트연구
34
페이지
219 ~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