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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 후기는 사회 전반적으로 유교 문화가 자리잡은 시대였다. 그러나 고려말에 시작된 무포세(巫布稅)가 1895년까지 시행됨으로 인해 무속은 유지될 수 있는 기본적 조건을 확보하였고, 이러한 기본적 조건을 넘어 조선 후기에도 무속은 종교, 철학, 의례, 예술 여러 면들에서 발전하였다. 조선 후기의 무속을 무당과 무속 의례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조선 후기 무당에게 있어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궁궐을 담당하는 국무(國巫)와 지방 관아를 담당하는 아무(衙巫)가 여전히 있었다. 둘째, 서울의 무당들이 한강 밖으로 쫓겨났다. 셋째, 군문(軍門)의 취고수 계통 악공들이 생겨나 세습적 악공이 되는 무부들이 더 많아졌고 이로 인해 세습무적 방식이 더욱 확대되었다. 넷째, 중앙의 광대 문화를 전라도 광대들이 주도하게 되자 전라도의 무부들이 굿판을 많이 떠나게 되었다. 조선 후기 무속 의례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을굿이 여전히 지속되었다. 둘째, 유교적 동제의 정착으로 전래의 마을굿은 ‘별신굿’이란 이름으로 이뤄졌다. 셋째, 불교가 서민화됨으로 인해 불교적 요소가 무속으로 많이 들어오게 되었다. 넷째, 두레의 발달로 전라도 내륙쪽은 마을 단위의 농악과 줄다리기를 많이 하게 되자 마을굿을 점차 하지 않게 되었다. 다섯째, 전대에 비해 무속 신앙이 더욱 약화되었기에 무속의 세속화는 더욱 심해졌다. 여섯째, 상업이 발달하자 시장에서의 별신굿이 성립되었다. 이러한 사정들 속에 조선 후기의 무속은 오늘날 무속이 주요한 전통 문화의 하나가 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키워드
- 제목
- Musog(무속. Korean shamanism) in the latter period of Joseon dynasty
- 제목 (타언어)
- 조선 후기의 무속
- 저자
- 손태도
- 발행일
- 2008-08
- 저널명
- 한국무속학
- 호
- 17
- 페이지
- 189 ~ 270